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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리포트] 폐의류 소재화부터 몽골 폐 캐시미어 재생까지… 자원 순환 앞장서는 코오롱 F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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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폐의류·재고를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몰두하고 있다. 옷 하나를 만들기 위해 들어간 소재와 자원 등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순환 체제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1973년 설립한 패션 기업이다.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해 골프·남성·여성·잡화는 물론 해외 프리미엄 레이블까지 약 4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생산된 의류가 버려지거나 재고로 쌓이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 왔다. 이른바 ‘리버스(Rebirth·재탄생)’로 표현되는 코오롱FnC의 지향점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코오롱FnC 제공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코오롱FnC 제공

대표적인 사업이 업사이클링(Upcycling) 패션 브랜드 ‘래코드’ 출시다. 업사이클링은 쓸모가 없어진 제품을 재활용해 친환경적인 디자인이나 아이디어, 기술 등의 가치를 더해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코오롱FnC는 래코드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3년 이상 된 재고를 모아 재료로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폐의류나 재고 외에도 자동차 에어백·카시트 재고 등 산업용 소재를 활용하거나 나이키·타미진스·라코스테 등 해외 브랜드와 협업해 업사이클링 패션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도 했다.

코오롱FnC는 지난 2022년 친환경 패션 벤처기업 K.O.A(이하 케이오에이)를 인수했다. 케이오에이는 ‘르 캐시미어’로 대표되는 친환경 브랜드를 전개하고 자원 순환에 초점을 맞춰 온 1세대 소셜 벤처기업이다. 케이오에이를 인수한 코오롱FnC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기업 협력 사업에 참여해 제로 웨이스트 패션 기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캐시미어 산업 개발과 몽골 캐시미어 산업 가치 사슬 강화 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 코오롱FnC는 코이카와 손잡고 ‘몽골 서큘러 팩토리(Circular factory)’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캐시미어 단일 소재의 폐의류·재고 상품을 수거해 물리적인 방법으로 다시 캐시미어 실을 만들 수 있는 상태까지 가공하는 공정 과정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FnC는 ▲캐시미어 소재 폐의류·재고 수거 및 분류 ▲캐시키어 외 성분(라벨, 단추 등) 제거 ▲수작업 및 자동 절단 ▲솜 형태화 공정 ▲섬유 다발을 꼬아 실로 만드는 슬라이버 가공 ▲원단 형태 제작 등 총 6단계를 구상 중이다.

또 코오롱FnC는 순환 패션에 대한 현지 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 중이다. 패션기업 관계자와 협력업체, 전공 학생 등을 대상으로 재생 가능한 순환 패션 구조 전환 등을 주제로 교육하고, 몽골 대학의 패션 관련 학과에 ‘지속 가능 패션 과목’ 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엘오 릴레이 마켓'에 들어온 중고 의류 제품을 판매하기 전 검수하고 있다. /코오롱FnC 제공
‘오엘오 릴레이 마켓’에 들어온 중고 의류 제품을 판매하기 전 검수하고 있다. /코오롱FnC 제공

코오롱FnC가 2022년 스타트업 ‘마들렌메모리’와 협업해 출시한 중고 거래 플랫폼 오엘오(OLO) 릴레이 마켓은 중고 의류를 재판매해 폐의류의 양을 줄이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입지 않는 옷을 판매한 고객에겐 현금성 보상을 제공하고, 중고 의류를 구매하는 고객은 저렴한 가격에 옷을 살 수 있도록 해 옷이 버려지지 않도록 한다.

현재 오엘오 릴레이 마켓에는 코오롱 스포츠를 포함해 럭키슈에뜨, 시리즈, 캠브리지멤버스, 슈콤마보니, 래코드 등이 입점해 있다. 누적 매입한 중고 의류는 2만5000벌 이상이고, 다시 판매된 중고 의류는 1만8000벌에 달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매입된 중고 의류의 60%는 한 달 이내 재판매되는 등 1년에 전체 중고 의류의 95%가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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