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NHN(181710)에 대해 큐텐 사태로 단기 투자심리가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큐텐 사태로 인한 미회수 채권 규모가 EPS(주당순이익)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만큼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확실성 해소 이후 접근을 추천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NHN의 2분기 영업수익은 59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5억 원으로 36.3% 증가를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246억 원을 상회했다.
게임 부문은 지난 분기 해외 기존작의 이벤트 효과 기저로 감소했다. 웹보드와 캐주얼 게임 매출 안정적이나, 신작 출시 지연이 계속되고 연간 출시 가능 작품의 수도 충분치 않아 외형 성장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페이코 Revenue TPV(매출기여 거래액) 분기 1.5조원 기록했다. 적자 개선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기업복지 솔루션 매출이 전년 대비 32% 성장해 RTPV 확대 전략도 유효했다는 평가다.
기술과 컨텐츠 부문은 작년 하반기 대비 공공부문 분위기가 개선되었고, 민간부문은 가격 상승 및 경쟁사 점유율 분산에 따른 수혜가 존재했다. 컨텐츠는 안정화된 웹툰 매출에 프로야구 인기로 NHN링크는 성장세를 보였다.
강석오 연구원은 “이익률 개선은 긍정적이나 큐텐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급증했고, 그 규모가 EPS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이익 규모보다는 사태의 수습과 미회수 채권 규모 파악 속도에 따라 투자 심리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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