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예산안] 모태펀드 출자 5000억·딥테크 육성 1300억 등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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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2.3%(3423억원) 늘린 15조2920억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벤처·창업과 R&D(연구개발)을 포함한 혁신생태계 조성 예산은 12% 증가한 약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모태조합(모태펀드) 출자예산은 올해보다 10.1%(460억원) 늘린 5000억원을 편성하는 등 스타트업 관련 예산 지원을 강화한 것이 두드러진다.
중기부는 내년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 글로벌 도약 지원에 예산을 집중했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주요 벤처·창업 관련 예산은 △창업성장기술개발(R&D) 5960억원 △중소기업모태조합(모태펀드) 출자 5000억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플러스) 프로젝트 1310억원 △창업중심대학 775억원 등이다. 민관 공동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는 창업성장기술개발에 포함된다. ‘초격차 1000+’ 사업은 딥테크 육성을 말한다.
이밖에 △글로벌 기업협업 프로그램 530억원 △글로벌창업허브 구축 319억원 등이 배정됐다. 여기에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R&D) 5680억원 등을 포함하면 1조9800억원 가량이다. 중기부는 중기 R&D 지원 대상에 벤처·스타트업이 포함되므로 포괄적 벤처·창업 예산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탈(VC)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모태펀드 출자액은 2021년 1조원 규모에서 2023년 3135억원까지 줄었으나 올해 4540억원, 내년 예산안 5000억원으로 2년 연속 회복세를 유지했다. 중기부는 민간 중심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모태펀드 출자를 확대한다. 지역 분야 출자도 늘려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 동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초격차 1000+’ 프로젝트는 올해 1031억원보다 279억원(27%) 늘려 1310억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도 2023년 270개, 올해 290개사인 것을 2025년 500개사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인공지능(AI), 시스템 반도체(팹리스) 분야는 맞춤형 특화 지원 프로그램을 별도 신설하고 국내·외 대기업 등과 협업하는 ‘링크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 지원·오픈이노베이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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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 R&D는 지난해보다 1448억원(34%) 늘린 5680억원, 팁스를 포함한 창업성장 R&D에는 643억원(12%) 늘린 596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AI, 첨단바이오, 탄소중립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R&D에 주력한다.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530억원, 서울 홍대 권역에 구축할 글로벌창업허브 (가칭 ‘K-딥테크 타운’) 319억원,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200억원, 법률지원 등 창업 규제 및 관리 시스템 7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부가 사업화 자금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오픈이노베이션 분야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89억원(80%) 늘리고, 시장에서 유망성을 검증 받은 딥테크 스타트업들과 대기업들을 매칭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별도 신설한다.
중기부는 “민간 주도 R&D의 대표 모델인 팁스는 지원 확대와 함께 글로벌 스케일업 팁스 등 별도 트랙도 신설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개방형 혁신을 확대한다”며 “올해 OpenAI, 인텔 등 총 11개 글로벌 대기업들이 참여했고 내년에는 확대된 예산을 통해 협업 글로벌 대기업을 추가로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내년 예산 편성에 앞서 기존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사·중복 및 성과부진 사업들은 과감히 구조조정했다”며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 도약, 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과 확실한 재기 지원까지 촘촘하고 빠짐없는 재정 투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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