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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완전군장·80도 경사 산비탈…한미 특전대원 ‘사생동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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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황금박쥐부대 코뿔소대대
미 육군 1특수전단과 전투력 다져

‘2024 을지 자유의 방패/타이거(UFS/TIGER)’ 훈련이 2부에 접어든 가운데, 한미 특전대원들이 연합 특수작전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황금박쥐부대 코뿔소대대 장병들과 미 육군 1특수전단 장병들이 특수작전 훈련을 펼친 것. 이들은 서로의 지식을 아낌없이 전수하며 동맹의 우애를 다졌다. 전투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힘을 모은 한미연합 특수작전 훈련 현장을 소개한다.  글=박상원/사진=이경원 기자


육군특수전사령부 황금박쥐부대 코뿔소대대와 미 육군 1특수전단 장병들이 27일 전남 장성군 종합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 특수작전 훈련 중 항공화력 유도를 위해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로 핵심 표적을 확인하고 있다.

공격 개시…항공화력 유도·타격 성공

27일 오후 1시,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종합훈련장. 한여름의 더위가 한풀 꺾였다고 생각했지만, 잘못된 생각이었다. 냇가 주변으로 아지랑이가 일어나면서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위가 한미 특전대원들의 훈련을 막을 수는 없었다. UFS/TIGER 훈련의 하나로 열린 이번 훈련은 적 후방지역에 침투해 항공화력 유도로 적지 종심을 파괴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한미 특전대원들은 이날 적 후방지역 침투 상황을 가정해 △전술기동 △은거지 활동 △항공화력 유도 등을 전개했다.

훈련은 적진 깊숙한 곳에 성공적으로 침투한 한미 특전 요원들이 80도에 가까운 산비탈을 거슬러 올라 전술기동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한미 장병들은 30㎏의 완전군장에 개인화기까지 더해 온몸이 짓눌리는 무게를 극복하며 침착하게 기동했다. 눈에 띄는 점은 나뭇가지를 밟으면 소리가 날 것을 우려해 최대한 흙 위주로 밟는 모습이었다. 적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알 수 있었다.

순식간에 산을 오른 한미 특전대원들은 잠시 멈추고 사격 자세를 취하며 주변을 살폈다. 맨 앞에 있던 장병이 안전을 확인하고 신호를 보내자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이후 잠적호를 구축하고, 은거지 활동에 돌입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훈련은 흘러갔다.

이어서 이날 훈련의 하이라이트 ‘항공화력 유도 상황’이 펼쳐졌다. 한미 대원들에게 적지 종심부에 위치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임무가 주어진 것. 한미 특전대원들은 항공화력 유도를 위해 목표지점이 잘 보이는 산 중턱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적의 감시를 벗어나기 위해 나뭇가지가 우거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한 시간가량 적 상황을 살피며 정찰을 이어갔다.

기자도 이들과 함께 30분가량 대기했다. 산모기가 기승을 부리며 장병들의 집중력을 산만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미 장병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적의 동태를 살폈다.

잠시 후 핵심 표적을 발견한 장병들은 지휘조에 보고한 후 AH-64 미군 아파치 헬기 투입을 요청했다. 아파치 헬기가 출격했다는 무전을 받은 이들은 조종사와 교신하며 핵심 표적으로 유도했다.

목표물을 계속해서 포착한 장병들은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GLTD)와 디지털 영상 송수신기 등을 활용해 표적을 표시했다. 무전으로 위치를 전달받은 미군 아파치 헬기 두 대가 목표물을 확인한 뒤 표적을 향해 일격을 날리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적 후방 침투 상황을 가정해 전술기동으로 목표 지점에 도착한 한미 특전대원들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교류 통한 혈맹 다짐 

UFS/TIGER 훈련 첫날부터 사생동고(死生同苦)한 한미 특전대원들은 서로의 눈빛만 쳐다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정도로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훈련 기간 공수지상훈련장에서 양국 장병들은 함께 강하 전 지상훈련(PLF)을 진행하며 유대관계를 돈독히 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훈련에 돌입하기 전 특수작전에 대한 전술토의와 워게임을 병행하며 서로의 전술을 공유하기도 했다.

오는 29일에는 상호 작전 수행 과정에 대한 토의와 연합훈련 사후 검토를 하며 다양한 전술관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사격술 시범교육을 통해 서로의 전투 기술 노하우 등을 교류할 계획이다.

특전사는 이번 훈련을 토대로 연합 특수작전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교육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동환(대위) 코뿔소대대 중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실질적인 연합 특수작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실전 같은 강한 훈련을 통해 ‘즉·강·끝’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BEMIL 군사세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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