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트립닷컴(TCOM)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트립닷컴의 2024년 2분기 매출은 12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고, Non-GAAP 영업이익은 42억 위안으로 22% 늘어 예상치 대비 매출은 부합하고 이익은 상회했다.
주요 사업부문별로 중국 국내여행은 견조한 수요(Q)가 지속됐으나, 공급증가 및 일부 해외여행 수요에 따른 호텔과 티켓 가격(P) 하락에 일부 상쇄됐다는 평가다. 중국 아웃바운드는 호텔과 비행기 예약이 전분기에 이어 2019년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을 지속적으로 상회했다. Trip.com(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아시아 지역 중심의 확장 및 인바운드 시장 성장에 기인했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웃바운드 중심의 여행 수요가 견조하다”며 “하반기 매출 및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QTD 기준 사업부문별로 중국 국내여행 호텔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하고 아웃바운드 호텔과 비행기 예약은 2019년의 110~120%를 기록하며 시장 평균을 웃돌고 있다. 3분기 수익성은 마케팅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믹스(mix) 개선 및 영업효율화를 통해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은 중국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내 여행객의 1인당 소비금액은 전년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주영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여행의 Q 증가세는 지속 중이며, 중국 호텔과 티켓 가격 하락은 해외여행 가격 상승에 상쇄될 것”이라며 “9~10월 연휴 모멘텀을 앞두고 점진적으로 관심 늘릴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트립닷컴의 양호한 2분기 여름 성수기 시즌 실적 성장은 견조한 여행 수요를 방증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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