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 국제부부 유튜버가 분식집 할머니로부터 욕설 피해를 들었다는 영상이 재조명된 가운데, 해당 유튜버의 입장문을 두고 누리꾼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유튜브 ‘조이차니’의 최근 영상과 커뮤니티에는 조이차니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해당 채널에 게재된 ‘한국에서도 욕먹고. 국제커플. 인종차별’ 영상이 재조명 된 이후 조이차니가 추가로 밝힌 입장문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에서 조이차니는 “웨딩 촬영을 마치고 강남 선릉역 인근의 한 떡볶이 포장마차를 방문했다. 제가 가자고 해서 간 곳이었는데 일단 (주인 할머니가) 인사조차 안 받아주고 묵묵부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튀김 1인분에 몇 개냐’고 묻자, 할머니가 대뜸 ‘미친 X이 몇 개면 어떡하게. 주는 대로 처 먹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너무 놀라 기억이 제대로 안 날 만큼 장황하게 욕을 했다. 다른 손님한테는 그러지 않았다. 존댓말로 인사도 하고 ‘뭐 드릴까요’라고 하시더라”며 “제가 ‘얼마냐’고 묻자, 주인 할머니는 ‘미친 X이 6000원이잖아. 보면 몰라?’라고 재차 욕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영상이 재조명되자 조이차니는 지난 25일 댓글을 통해 “저에게 ‘피해자가 응당 취했어야 할 대처’를 강요하시는 것도 무례다. 저에게 ‘사이다’를 요구히시는 것도 무례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제의 발언은 그 뒤에 이어졌다. 조이차니는 “제가 전달하고 싶었던 건 현대에도 많은 한국인 여성이 자국에서 이런 혐오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는 걸 국제 커플의 삶을 이야기하는 채널에서 한 번은 짚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주위에 늘 상재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입장문에서 ‘여성 혐오’를 언급한 조이차니를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조이차니가 3개월 전 남긴 커뮤니티 글 댓글을 통해 “평소에 생각을 어떻게 하길래 이게 여성혐오가 되냐” “할머니는 한국 여성 아닌가” “포커스가 어떻게 ‘한국 여자’로 가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조이차니의 최근 영상에서도 “혐오조장 유튜버” “편협하고 좁은 사고방식을 가졌다” “너무 망상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것 아니냐” “불친절과 여성혐오는 완전 별개다” 등 유튜버를 비판하는 댓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조이차니는 한국인 여성 조이와 영국인 남성 차니 부부의 다양한 삶을 전달하는 유튜버로 약 2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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