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국회 국방위 통해 분석
가오리형 날개 드론은 ‘하롭’
엑스자형 날개 드론은 ‘히어로’
모두 이스라엘산 드론으로 평가돼
북한이 자폭 무인기 2종을 개발 중이라며 시험평가 장면을 공개한 가운데 두 종류의 무인기 모두 이스라엘산 무인기와 흡사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제 북한이 신형 자폭드론 2종을 공개했다”며 “하나는 이스라엘 하롭(Harop)으로 불리는 자폭무인기와 흡사한 형태”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하나 공개한 건 러시아제 드론인 란쳇-3(Lanset-3)으로 언급됐다”면서도 “분석해보니 앞날개 길이 등으로 볼 때, 이스라엘 히어로-400(Hero-400)과 더 흡사한 형태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가오리 날개형 드론은 이스라엘 하롭을, 엑스(X)자형 날개 드론은 러시아 란쳇-3와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엑스자형 날개 드론 역시 이스라엘산 드론과 유사하다는 게 유 의원의 견해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출신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엑스자형 날개 드론이 “이스라엘 ‘히어로-30(Hero-30)’을 좀 더 많이 닮은 것 같다”며 “보통 북한은 미사일을 개발할 때 해외 제품들을 다 카피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북한의 신형 무인기 2종이 우리 군 요격체계 및 전차를 무력화하기 위한 무기체계라는 평가도 내놨다.
그는 이스라엘 하롭과 유사한 드론의 타격을 받은 ‘모의 표적’이 우리 군 천궁-2 레이더와 유사하다며 “요격체계의 ‘눈’인 레이더가 파괴되면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스라엘 히어로-400과 닮은 북한 무인기에 대해선 “(북한이) K-2 전차 모형을 상부에서 수직으로 타격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우리 전차들이 ‘탑 어택(수직 공격)’에 대한 방어수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호필 합동참보본부 차장은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은 계속 추적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김정은 주관하에 자폭드론을 공개한 건 처음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 차장은 “자폭 무인기와 관련해 김정은이 러시아에 방문했을 때 선물 받은 것이라든지 이란으로부터 기술 및 기기를 도입한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성능을 포함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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