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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전공자 필요없다”…중국 대학들 뒤흔든 AI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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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들이 잇달아 외국어 전공 모집 중단을 발표하고 나섰다. 중국에서 외국어 전공은 졸업 후 취업 전망이 안 좋은 데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최근 대외경제무역대학, 베이징어언대학이 일본어 번역, 이탈리아어 통역 등 일부 소수어 전공의 석사생 모집 중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어학명문인 베이징어언대학은 한국어 통번역 석사생 모집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과 가까운 산둥성(省) 소재 지난 대학도 5월 ‘2003년 전공조정현황’을 발표하며 한국어, 독일어 등 9개 학부 전공 모집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일반 고등교육기관의 전공 신공 및 승인 결과(2018~2022)’에 따르면 5년간 최소 101개 대학이 외국어 전공을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본어, 영어, 한국어 전공을 폐지한 학교가 가장 많았다. 이는 3개 전공이 가장 많이 개설된 까닭으로 보인다.

모집 중단은 아니지만, 올해 중국 명문대 베이징대 한국어학과는 정시 모집에서 정원(10명)을 채우지 못해 추가 모집에 나섰다. 한국어 전공의 인기 하락은 한중관계 악화의 영향도 일부 있지만,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외국어 전공의 취업전망이 악화된 영향이 더 크다.

중국에서 외국어전공의 취업률과 취업 전망은 악화일로다. 스페인어는 후난성 대졸 취업률 전공 순위에서 바닥을 기록했다. ‘안후이성 대학 전공 및 수요 분석보고(2021)’는 취업률이 낮은 전공 20개를 공개했는데, 한국어·아랍어·영어(번역)가 포함됐다.

베이징어언대학 입구/사진=중국 인터넷

외국어 전공 졸업생은 월급도 낮았다. ‘2023년 중국 대학졸업생 취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외국어·문학 전공 대졸생의 졸업 6개월 후 월급은 5547위안(약 103만원)으로 전국 평균 5990위안(약 111만원)에 못 미쳤다.

차이신은 AI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면서 외국어 전공의 ‘사회 적응력’이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외국어 구사 인력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감소할 것이며 특히 외국어 전공자와 번역 업무가 직접적인 충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5월 중국 관영 CCTV는 한국의 어학 학과가 최근 5년간 약 18% 감소하고 입학정원도 18% 줄었다고 한국 사례를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AI 발전이 가져온 충격에 대해, 베이징외국어대 외국어교육연구센터 다이만춘 교수는 “대학이 AI와 외국어 인재 양성을 경쟁하고 있으며 비교 대상은 속도가 아니라 질”이라고 말했다. AI는 간단한 일상 표현 같은 텍스트만 번역할 수 있으며 난이도가 높은 텍스트는 기계 번역 후 수작업으로 교정해야 하므로 번역가가 AI보다 높은 수준의 번역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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