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국제 사무기기 회사(IBM)가 중국 내 연구 개발 사업부를 정리한다.
26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근 철수한 IBM이 천 명이 넘는 직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조치로 중국 내 핵심 연구 부문을 폐쇄한다.
IBM은 성명을 통해 연구 개발 및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두 개의 사업 부문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대신 앞으로 민간 기업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일부 다국적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IBM이 중국 연구개발 기능을 다른 사무실로 옮길 계획이라고 잭 헤르겐로더 부사장이 주최한 직원 브리핑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일부 직원들에게 인도 방갈로르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IBM은 경기 침체, 규제 강화, 그리고 해외 기술에 대한 위축 심리가 커지면서 중국에 대한 야망을 축소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같은 월스트리트 주요 기업들은 일부 사업을 해외로 이전한 반면, 외국인 투자는 부분적으로 중국이 자국 기업들을 선호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둔화됐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에서 AI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분야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분야는 특히 민감한 분야이다.
중국은 또한 미국의 기술 규제가 국가의 장기적 전망에 악영향을 미치고 지정학적 영향력이 축소될 것을 우려해 화웨이와 같은 국가 대표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IBM 주가는 소폭 상승 후 196.1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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