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을 앞두고 레바논을 급습했다.
이스라엘은 25일(현지시간) 100대의 전투기로 남부 레바논을 급습해 수천 대의 헤즈볼라 미사일 발사대를 선제 공격 후 중동은 이란과 그 동맹 민병대가 참여할 수 있는 확대된 전투에 대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헤즈볼라가 지난 7월 지휘관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텔아비브 바로 북쪽에 있는 핵심 정보 센터에서 드론과 함께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수천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려 한다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번 공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 이스라엘 공군 국방수장인 일란 비톤 예비역 준장은 “우리가 계획을 포착한 것은 큰 성공이었으며 이제 양측이 매우 복잡한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200개 이상의 발사체를 발사함으로써 대응했으며 레바논에서 3명의 사망자가 보고된 반면, 한 명의 이스라엘 군인이 떨어지는 잔해에 의해 사망했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은 “어젯밤 사건들이 지역 전쟁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확대로 번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계속되는 저강도 전투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들의 작전이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공항을 재개방하고, 오전에 시행된 공개 집회 제한을 완화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중장은 이스라엘 군사기지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군대는 일요일 밤에 주민들에게 안전 제한을 다시 부과하지 않았으며 이는 또 다른 공격을 즉각 예상하지 않았음을 명시한다.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가자 지구 휴전을 목표로 한 카이로에서의 협상은 계획대로 시작됐다.
하마스 대표단이 일요일 저녁 카이로를 떠난 뒤 대변인 겸 리더인 오사마 함단은 이스라엘이 “휴전에 새로운 조건을 설정했다”면서 “여전히 지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SNS 게시글을 통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겨냥하면서 “선거 목적으로 임박한 합의에 대해 말함으로써 헛된 희망을 심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중부의 목표물에 대한 공격에 성공했다면, 국경 지역에서 10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보복전이 더 큰 전쟁으로 번졌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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