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암호화 메시지 서비스 텔레그램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파리 공항에 억류됐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방송사 LCI와 TF1에 따르면 파벨 두로프(39)는 아제르바이잔에서 프랑스에 도착한 후 저녁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억류됐다.
방송사들은 프랑스 관세청 산하 국가부패방지국 소속 수사관들이 두로프가 경찰에 구금돼 있다고 일제히 전했다.
또한, 두로프의 텔레그램이 자금 세탁, 마약 밀매, 미성년자 성착취와 관련된 콘텐츠 공유를 허용했다는 혐의로 프랑스에서 발부된 체포영장의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서방 정부들은 종종 텔레그램이 메시징 서비스에서 콘텐츠 조정이 부족하다고 비판해왔다.
이에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두로프의 체포에 분노를 표명하며 일부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서방의 이중잣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는 “2018년 휴먼라이츠워치, 국제앰네스티, 프리덤하우스, 국경 없는 기자회, 언론인 보호 위원회 등 26개 NGO 단체가 텔레그램을 차단하기로 한 러시아 법원의 결정을 비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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