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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통위가 선임한 KBS 이사, ‘이승만기념재단’ 추진위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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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일 국회 과방위에 출석한 황성욱 방심위원. 사진=김용욱 기자
▲ 지난달 2일 국회 과방위에 출석한 황성욱 방심위원. 사진=김용욱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추천으로 다음달 임기를 시작하는 황성욱 신임 KBS 이사가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추진위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황성욱 KBS 이사는 재단 기금관리위원회 추진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요 약력엔 ‘현 방심위 상임위원’이라 기재돼 있으며 미디어스에 따르면 황 이사는 지난해 7월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에도 참여했다. 황 이사는 지난달 5기 방심위 상임위원(국민의힘 추천) 임기를 마쳤다.

KBS가 ‘이승만 띄우기’를 위한 창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승만 관련 재단 추진위원이 신임 이사로 임명된 것이다.

KBS는 지난 15일 광복절에 다큐멘터리 「기적의 시작」을 방영해 ‘이승만 미화’ 논란을 빚었다. 영화는 건국을 ‘이승만 대통령 한 분의 지대한 업적’으로 표현하고, 3·15부정선거와 4·19혁명은 아랫사람들이 잘못해 벌어진 일로 규정했다. 이 전 대통령이 기도하자 주변에서 빛이 났다고 칭하는 내용도 있다. 영화 「건국전쟁」이 화제가 되자 메인뉴스에서 다루고 시사프로그램에서 감독 인터뷰를 하는 등 적극 보도에 나서기도 했다. 

▲ 이승만기념재단 홈페이지 추진위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황성욱 이사.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이승만기념재단 홈페이지 추진위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황성욱 이사.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KBS이사의 정치적 성향이 방송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2015년 미군정 시기와 6·25전쟁 참상을 다룬 4부작 「뿌리깊은 미래」 방영 직후 뉴라이트 학자인 이인호 KBS 이사장이 이사회에서 해당 방송을 비판적으로 언급했고, 절반인 2부만 방영된 채 폐지됐다. 2015년 KBS가 한국전쟁 초기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일본으로 망명을 타진했다고 보도하자 이인호 이사장이 보도가 문제가 있다며 임시이사회를 소집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해당 보도는 삭제됐고 보도 책임자들이 교체됐다. 

두 방송은 모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제재를 받았는데 당시 방심위원장은 뉴라이트 학자 출신인 박효종 위원장이었다.

황성욱 이사는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4~5기 방심위원을 지냈다. ‘류희림 체제’(5기)에선 위원장 외 유일한 상임위원으로 류희림 위원장과 함께 논란이 되는 행보를 주도했다.  류 위원장과 함께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 추천단체를 정했으며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에 대한 긴급심의를 위원장 직무대행으로서 주도했다. 황 이사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추천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일 임명을 재가했다.

한편 2011년 이승만 다큐 3부작을 제작한 김정수 당시 KBS PD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추천 방심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는 지난 3월 한 토론회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적이었기 때문에 부정선거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미디어가) 선택적 왜곡을 통해 이승만에 대한 평가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지난 23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2027년 기념관 개관을 목표로 건립 자금 마련을 위한 범국민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이승만대통령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모임 출범식을 겸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조기 건립을 위한 국회 지원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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