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의료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온열질환 환자까지 급증하면서 과부하가 걸린 응급실이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포화 상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환자로서는 추석 연휴 문을 닫은 병원 대신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지만 이미 인력이 매우 부족한 응급실에 환자가 갑자기 몰리면 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휴 기간 늘어나는 환자 대다수가 경증이고, ‘중증 환자 우선 진료’ 원칙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파행으로 치닫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2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는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게는 2배 가까이 늘어난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2022년 추석 연휴(9월 9∼12일)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66곳의 환자 내원 건수는 약 9만건으로, 하루 평균 약 2만3천건꼴이었다.
환자가 급증해도 대부분은 경증이라는 게 정부와 의료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추석 연휴 응급의료센터에서 집계된 질환은 얕은 손상(1천536건), 염좌(907건), 감기(817건), 두드러기(707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연휴 기간 이들 질환은 평상시의 200%에 가까운 비율로 급증했다.
사고로 인한 응급실 방문도 증가했다. 연평균 발생량과 비교했을 때 추석 연휴에는 화상이 3배, 관통상이 2.4배, 교통사고가 1.5배까지 증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온열질환자 급증으로 평상시보다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아졌지만 계속되는 의료의료 공백 상황에서 과로 등으로 응급실을 떠나는 의사마저 늘었다.
의료 공백 상황 이후 지역에서부터 시작된 응급실 의사 부족 사태는 이제 수도권으로 번졌다. 아주대병원 응급실에서 성인 환자를 담당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당초 14명이었으나 의정 갈등 속에서 이 중 3명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최근에는 남은 이들 중 4명이 사직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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