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 서해에서 즐길 수 있는 마지막 해양축제가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서 열리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지난 23일 개막해 25일까지 치러지는 ‘거북섬 해양축제’는 시흥시가 세계적인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을 위해 시화 MTV(Multi Techno Valley)에 조성한 거북섬을 주말 내내 흥겨움으로 채운다.
이번 축제는 시흥시가 올 한해 거북섬에서 개최하는 사계절 축제 중 ‘여름’ 편에 해당한다. 지난 봄 디저트페어 형식으로 열린 달콤축제의 바통을 이어받아 방문객들에게 거북섬의 특별한 매력을 선보인다. 폭염에 지친 남녀노소 모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맛있는 음식, 유명 가수들의 흥겨운 공연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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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의 A부터 Z까지
거북섬은 해양레저의 새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축제기간 거북섬에서는 물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펼쳐진다. 거북섬에 요트와 보트를 타고 ‘생태의 호수’로 다시 태어난 시화호 곳곳을 누빌 수 있다. 반짝이는 윤슬 위에서 요트와 보트를 타면서 바닷새의 날개짓과 일출, 일몰을 즐길 수 있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투어는 사전참가와 현장참가 모두 가능하다.
카약과 바나나보트, 패들보트 등 여름 레포츠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드넓은 시화호에서는 특별히 디자인된 카약과 바나나보트가 준비돼 있다. 생활숙박시설 라군에서는 모터서프와 패들보드 프로그램이 진행돼 해양레저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카약과 바나나보트 체험은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라군 레포츠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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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축제로 ‘흠뻑’…썸머패션위크로 멋내기도
축제 마지막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총 3회에 걸쳐 물총축제가 진행된다. 시원한 물대포가 연신 발사돼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기분 좋은’ 물벼락을 맞을 수 있다.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리며 서로 물총을 쏴대며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기존 해양레저 축제의 고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난 다양한 시도도 눈에 띈다. 축제기간동안 진행되는 썸머패션위크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선글라스와 밀짚모자,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고 독특한 페이스페인팅으로 개성을 뽐낼 수 있다. 축제장에 펼쳐진 런웨이를 걸어보거나 특별한 포토존에서 멋진 포즈도 취해보며 사진도 남길 수 있다. 24일에는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수박으로 화채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거북섬 해양축제에서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콘텐츠다.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 특설무대에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총 3회 걸쳐 진행된다. 가족 2인이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다. 참가팀은 재료를 자유롭게 선택해 나만의 특별한 화채를 만들면 된다. 화재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안경빨대, 화채통 등이 함께 제공된다.
거북섬 축제의 마지막은 화려한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장식한다. 24일 저녁에는 코요태 등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썸머나잇 페스티벌이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공연이 끝나면 패밀리개그쇼부터 레이저쇼,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시화호와 거북섬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레이저쇼와 불꽃놀이는 특별한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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