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부천 호텔 화재 현장에서 생존을 위해 창밖으로 뛰어내리던 피해자들을 향해 웃으면서 춤을 추는 젊은이들이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지난 23일 채널A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한 시민은 전날 자신이 목격한 화재 현장에 대해 설명하던 중, ‘당시 사람들이 떨어질 때 상황이 어땠나. 아비규환이었다던데’라는 질문을 받고는 잠시 망설이다가 “제가 솔직히 인터뷰로 이런 말 안 하려 했는데”라고 운을 뗐다.
시민은 “저 부천 (사람)인데요”라며 말을 고르다가, “누군가 춤추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박수치고 웃고”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몇 명의 남자가 (그랬다). 저 말고도 목격자 많다.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웃고 떠들고 깔깔대고 춤추는 사람이 있었다. 젊은 사람인데 여기(양쪽 팔)에 뭔가 잔뜩 문양을 새기신 분인데 그건 아니지 않나. 사람이 죽었는데”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특히 숨진 남녀 2명은 소방이 구조를 위해 건물 밖에 설치한 에어매트에 뛰어내렸음에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공분하며 “마약을 했거나 사람이 아니거나” “저분이 부천분이시라 자기 지역 먹칠하는 거 같아서 말 안 하려했지만 아닌 건 아닌 거니까 겨우 말하신 거 같다” “사람답게 삽시다” 등 의견을 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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