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3위인 일본 키옥시아가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 반도체 업황 회복시기에 맞춰 대규모 투자금을 유입시켜 몸집을 불리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일본 키옥시아에 총 4조원 규모를 투자한 바 있어 대거 회수할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키옥시아홀딩스는 전날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했다.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옥시아는 이번 상장에서 기업가치 1조5000억엔(한화 약 13조73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옥시아 IPO가 성사되면 올해 일본 증시 최대어다. 키옥시아는 투자금을 주력인 메모리 수요 급등에 따른 생산설비 증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키옥시아는 지난 2018년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에서 분사돼 설립됐다.
당시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주도했고, SK하이닉스는 컨소시엄 형태로 키옥시아 투자에 참여했다. 베인캐피탈의 현재 지분 56%를 갖고 있다. 도시바가 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컨소시엄에 2조7000억원을 투자했고, 1조3000억 원을 키옥시아 전환사채(CB) 인수에 써 총 4조 원을 투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고,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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