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36주 임신 낙태 영상’ 사건과 관련, 의료진 4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기동형사대는 최근 마취 전문의 1명과 간호조무사 등 보조 의료진 3명을 살인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36주된 태아를 낙태시킨 여성 유튜버 A씨의 수술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입건된 마취전문의는 수술을 진행한 병원 소속이 아닌 프리랜서 형태로 근무 중이며 보조 의료진 3명은 해당 병원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입건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입건자는 A씨, A씨의 수술을 집도한 원장 B씨 등 총 6명이 됐다.
앞서 지난 6월 27일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36주 태아 낙태 브이로그’라는 제목으로 확산했으며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A씨와 B씨를 살인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영상 분석과 관계 기관 협조를 통해 A씨와 B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또 이들 주거지와 병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여러 차례 진행하는 등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B씨는 A씨의 태아를 화장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태아에 대한 ‘화장증명서’와 ‘사산 증명서’를 확보했다. 해당 서류에 대한 조작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사건의 쟁점이 되는 태아의 실제 ‘사산 여부’는 해당 서류의 조작 여부와는 무관하다.
이에 경찰은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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