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최소 117억원을 횡령한 NH농협은행 직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오늘(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자체 감사를 진행하던 중 한 직원의 거래 내역에서 횡령 가능성을 발견했다. 명동지점 소속 과장보 김모씨(36)의 수상한 대출 허가를 발견한 것.
NH농협은행은 감사에 착수해 그의 거래 내역을 조사했고, 그가 허위로 대출을 승인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서류를 조작해 허위로 대출을 신청하고, 대출금을 지인 명의의 계좌로 이체받은 방식이다. 2020년 6월부터 2024년 8월까지, 횡령 금액은 최소 117억원이다.
NH농협은행은 김모씨의 횡령 사실을 경찰에 알렸으나, 김모씨를 체포하긴 어렵게 됐다. 21일 오전11시49분경 종로 효자동에서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감사팀의 소환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변사 사건을 접수해 횡령 사건과 함께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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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아 에디터 / chaeA.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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