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최근 유가와 환율이 하락하면서 한국전력(015760)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 우려가 해소되고 있고 금리 인하 기대 등에 따른 유가 하락과 달러 대비 원화 환율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4분기 및 2025년 실적 전망치 상향 요인이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국제유가는 4~5개월 후행,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개월 후행하여 한국전력의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 감소 효과가 발생된다는 분석이다. 유가가 배럴당 1달러 하락시 연간 2900억 원, 환율이 1달러 당 10원 하락시 2400억 원 내외의 비용 감소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허민호 연구원은 “동사는 2분기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31조원이며, 향후 금리가 0.5%포인트 하락 시 6600억 원의 이자비용 감소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6조 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고, 4분기는 2.02조 원으로 1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4월 원전 및 석탄발전 정산조정계수 인상에 따른 정산단가(전력구입가격) 상승으로 연결 및 별도 기준 실적 추정치가 하향됐다는 분석이다.
4분기~내년 브렌트유가 배럴당 79~82달러, 환율 달러당 1340원으로 가정 등을 반영하면 2025년 영업이익은 10.96조 원으로 전년 대비 44% 상향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허민호 연구원은 “2024년내 가스공사의 발전용 미수금 2.0조원(2023년말 기준) 회수 마무리에 따른 2025년 발전용 가스가격 하락과 내년 4분기 원전 1기 추가 가동 등에 따른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전기요금은 한국전력의 별도기준 실적 및 재무구조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향후 대규모 송전망 투자를 위한 설비투자비 마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허 연구원은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은 실적 전망치 추가 상향 요인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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