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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비판했던 카이스트 교수 “한심해서…전형적인 ‘강남 좌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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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가 최근 ‘비싼 극장 티켓값’을 지적한 영화배우 최민식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표현의 자유를 누구보다도 옹호하는 자유주의자다. 나는 그(최민식)의 소신 발언의 자유를 공격한 것이 아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배우 최민식이 지난 17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높은 영화관 가격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사진=MBC]

그는 “한국 영화가 이처럼 커지고 배우들이 대접받는 것은 대기업들이 국민 소득 수준에 맞는 극장 사업을 벌여왔기 때문이고 넷플릭스와 같은 기술 기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이 영화를 보게 유인하는 그런 기업들이 없다면 영화산업도, 배우의 고수입도, 한류 열풍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도 한국의 영화관처럼 청결하고 좋은 영화관은 잘 없다. 대기업들이 업그레이드한 영화관이 얼마나 수준이 높은 것인지 나는 감탄하며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비판한 것은 가격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이다. 영화 관람료 비싸다고 하기 전에 극장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재무제표라도 살펴봤나. 그들 수익성이 얼마나 된다고 영화표 가격을 올려 독과점 초과 이익을 내는 양 주장하는 것인지. 한심해서 한 소리”라고 전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과 교수가 지난 2022년 10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과학적 사고와 디지털 기술이 만드는 안전 사회의 길’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재무제표는 볼 줄 모른다고 치자. 그럼 자기가 일하는 산업에 중요한 기업이고 영화관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CJ CGV 주가에는 관심이 있을 것 아닌가. 그 주가를 보라”며 “그간 영화관 사업은 판데믹,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업체의 부상, 최저임금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는 일반 시민보다 본인이 더 잘 알 것 아닌가”라고도 꼬집었다.

이 교수는 “반기업 선동도 선동이지만 ‘소신’ 발언의 성격도 우리가 ‘강남 좌파’라고 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사고 체계다. 남의 돈으로 선심을 쓰는 발언을 한다는 것이다”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박수받고 주목받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극장 회사가 가격을 내리라는 것은 그 회사 주주들이 돈을 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인심은 본인이 쓴다.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공치사이고 강남 좌파들의 위선의 언어의 전형”이라고 부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수와 매출이 급감한 지난 2021년 1월 5일 서울의 한 영화관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내가 ‘기부금을 냈냐’는 것은 이점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라며 “자신은 아무런 기여도 없이 비용은 남에게 전가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지, 기부하라는 이야기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그의 발언은 한국이 시장경제가 왜 어려운지, 한국에서 기업 하는 게 왜 어려운지를 시사하는 발언이기에 내가 의견을 단 것이다. 주제 넘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경제와 경영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나의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한다”라며 말을 맺었다.

앞서 지난 17일 최민식은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극장 값도 많이 올랐다. 좀 내리시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그렇게 확 (티켓 가격을)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며 영화관 티켓값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배우 최민식이 지난 17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높은 영화관 가격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사진=MBC]

이에 이 교수는 지난 20일 “팬데믹 중에 영화관들이 부도 위기에 직면했었다. 최민식은 자신 영화를 상영해 주는 극장을 위해 출연료 기부라도 했었나. 영화관 사업은 땅 파서 하나, 아니면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나. 그냥 무지한 소리”라며 최민식을 직격한 바 있다.

아이뉴스24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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