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타겟(TGT)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타겟의 2024년 2분기(5월~7월) 매출은 2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억 달러로 36.6% 늘었다. Non-GAAP 기준 EPS는 2.57달러로 42.8% 늘어나며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EPS는 시장 기대치를 17.9% 상회했다.
2분기의 기존점 신장은 2.0%를 기록했고,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했다. 4개분기 연속 감소했던 객수(Traffic)가 이번 분기에 플러스로 전환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7%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당일 배송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2분기에 의류와 화장품 카테고리가 양호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파악했다.
2분기에 의류 카테고리는 한자릿수 초중반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PB브랜드 ‘Wild Fable’ 덕분이란 분석이다. 뷰티 카테고리 전년동기대비 높은 한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타겟의 단점은 아마존과 월마트와 비교 시 비필수제 매출 비중이 높고 제품의 가격대가 비싸다는 점이었다. 타겟은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올해 멤버십 서비스를 개편하고, 다양한 PB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5천개의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을 인하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의 Trading down(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객수가 플러스로 전환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현재의 소비 환경이 타겟한테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타겟은 전략적인 상품 구성과 멤버십 업그레이드 등으로 이를 잘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은 미국의 개학 시즌(Back to school)으로 비필수제에 대한 소비가 회복되는 구간이며, 이는 타겟한테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전망하지만 매크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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