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3월 신학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사용되는 가운데 146종이 검정 심사를 요청했다. 정부 검정을 통과한 AI 디지털교과서는 오는 11월 29일 발간되는 관보에서 발표된다.
교육부는 22일 AI 디지털교과서 검정 심사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 19~21일 AI 디지털교과서 검정 심사 신청을 받은 결과 21개 출원사로부터 총 146종의 심사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교과서 개발사와 에듀테크 업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에 적용될 AI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했다.
검정 심사를 신청한 AI 디지털교과서는 ▲초등학교 영어 16종 ▲초등학교 수학 48종 ▲중학교 영어 10종 ▲중학교 수학 11종 ▲중학교 정보 13종 ▲고등학교 공통영어1과 공통 영어2 총 20종 ▲고등학교 공통수학1과 공통수학2 총 18종 ▲고등학교 정보 10종이다.
교육부는 9월까지 기초조사와 본 심사, 10~11월 수정본 검토를 거쳐 관보를 통해 검정 심사 최종 합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영어 과목 검정 심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학과 정보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담당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학부모 12명을 만나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의 학습 상황을 분석·진단해 학생들은 맞춤 학습을 할 수 있다”며 “학생들은 수학이나 영어 듣기·말하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소득별·지역별 차이로 인한 학습 격차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 부총리는 ‘아이들의 독서가 중요한데 종이책이 없어진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내년 도입 시기에는 종이책과 디지털교과서를 병행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종이책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차담회에서는 AI 디지털교과서 시제품을 활용한 수업도 시연했다. 학부모들은 “AI 디지털교과서로 교사가 학생에 맞춤 지도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서책형 교과서와 병행해 수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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