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진 개혁신당 양향자 전 의원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양향자 반도체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섰다.
양 전 의원은 22일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반도체 기술 독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아카데미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30년간 몸담았으며, 고졸 출신 최초로 상무까지 오른 인물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력을 자랑하는 양 전 의원은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초·중·고등학생, 취업준비생, 용인 시민, 반도체에 관심 있고 자녀 진로에 도움이 필요한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양 전 의원과 함께 다양한 반도체 산업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용인에 아카데미를 개설한 것에 대해선 “18세 때 용인 삼성 반도체에 입사한 이후 30년 동안 반도체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용인은 제 경력의 출발점”이라며 “제가 앞으로 30년 동안, 이 지역에 봉사하는 게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또 “총선 이후에도 떠나지 않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용인을 반도체 글로벌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양 전 의원은 “용인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반도체 수도로 우뚝 서게 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며 “아카데미 개설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전 의원은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5년에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 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해, 고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상무까지 오른 바 있다. 20대 총선 때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가 영입한 인재로,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비록 22대 총선에서는 용인갑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반도체 아카데미 개설을 통해 정치와 산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본인의 소신을 이어가고 있다.
양 전 의원은 “반도체 기술 독립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글로벌 산업 지형 변화에 따른 대한민국의 필연 산업, 대세 기술은 무엇인지에 대해 강의를 통해 전달하려고 한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부민강국’으로 가는 길, 과학기술 패권국가의 길에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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