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로 접어든 여름 휴가철, 늦게나마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극성수기 휴가지 물가와 많은 인파에 선뜻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망설여지는 현실이다.
이에 식품업계는 올해 여름 집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홈캉스족’을 겨냥해 지역 향토 음식 또는 로컬 맛집의 인기 메뉴를 상품화한 간편식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간편식 제품은 지역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문점 수준의 음식을 즐길 수 있어 합리적인 비용으로 미식 여행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전국 3대 비빔밥으로 꼽히는 전북 익산 황등 지역의 별미 ‘황등 비빔밥’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신제품 ‘더미식(The 미식) 황등 비빔밥’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신선한 국내산 선지를 푹 우린 육수로 밥을 지어 깊고 진한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얼갈이 배추, 콩나물, 당근 등 3가지 채소를 더하고 고운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비벼내 다채로운 식감과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춘천의 대표 먹거리인 ‘춘천 닭갈비볶음밥’, 대한민국 비빔밥의 원조 ‘전주 돌솥비빔밥’까지 다채로운 국내 지역의 대표 밥요리를 컨셉으로 한 제품들도 함께 선보였다. 더미식 국내 요리밥 시리즈는 컵 형태로도 출시돼 편의성까지 높였다.
아워홈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구氏(씨)반가’를 통해 경남 진주 지역의 여름 별미이자 전국 3대 냉면으로 손꼽히는 ‘진주식 육전 물냉면’과 ‘진주식 육전 비빔냉면’을 선보이고 있다. ‘진주식 육전 물냉면’은 황태, 밴댕이 등 각종 해산물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사골 육수가 더해져 깊은 감칠맛이 특징이며, ‘진주식 육전 비빔냉면’은 사과, 배등 과일로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 숙성시킨 양념장을 활용했다. 두 제품 모두 홍두깨살에 부드러운 계란 옷을 입혀 직접 구워 낸 수제 소고기 육전을 곁들였다.
SK 스토아는 포항 현지 맛집의 대표메뉴를 간편식에 담아냈다. 지난달 더본 코리아와 함께 출시한 ‘포항 덮죽’은 백종원 대표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유명해진 경북 포항의 맛집 ‘더 신촌스 덮죽’(The 신촌’s 덮죽)의 요리법을 토대로 개발됐다. 국내산 멥쌀과 찹쌀로 만든 죽에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 등으로 만든 특제 육수와 자연산 새우, 국내산 돼지고기, 채소 등의 토핑으로 맛을 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전국 각지 맛집의 메뉴를 담은 간편식 출시가 활발하다. 이마트24는 이달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강릉편’ 상품들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티맵의 강릉 현지인 경로 안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된 맛집의 인기메뉴를 상품화한 것이다. 이번 협업에서는 ‘자스민 레스토랑’, ‘교동김밥’, ’초당 비스트’ 등이 강릉지역 맛집으로 선정됐고 해당 식당들의 대표 메뉴를 바탕으로 한 ‘숙주 돈까스 도시락’, ‘돈까스 버거’, ‘계란말이 김밥’, ‘토핑 유부초밥’ 등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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