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계속되는 복통과 구토 증상에 병원을 찾은 한 이란 남성의 몸에서 450여개의 금속 물체가 발견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만성 복통과 잦은 구토를 일으켜 병원에 간 이란 아흐바즈시에 사는 37세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검사 결과, 이 남성의 뱃속에서 총 무게 약 2.9kg에 달하는 나사, 열쇠, 너트 등의 금속 물체 452개가 발견됐다. 이 남성은 최소 3개월 이상 이를 섭취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임상사례 보고 학술지 ‘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s’에 게재된 남성의 X-레이 사진에서 위장을 막고 있는 금속 물체를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고, 잘 회복한 남성은 이후 정신병을 진단 받아 정신과로 옮겨졌다.
아울러 남성은 ‘이식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식증이란 음식이 아닌 것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섭식장애의 한 유형으로, 흔히 만1~2세 사이에 나타나고 자라면서 증상이 완화된다.
이 병의 원인은 불분명하나 영양분 부족,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 만성 우울증, 약물 중독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물건에 포함된 화학물질이나 세균 등으로 인해 납중독증 등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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