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비야디(01211 HK)가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과 다양한 모델을 부각시키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비야디의 대당 매출 원가는 17.4천 달러로 글로벌 업체 대비 가장 낮다. 순수전기차 판매도 2025년 이후 테슬라를 앞설 전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판매는 1.8백만대에서 정체하고 있는 반면, 비야디의 판매는 2024년 3.6백만대 달성이 전망된다”며 “동사는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내연기관차보다 싼 전기차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테슬라는 2030년 2천만대 판매 목표를 철회하고, 로보택시와 FSD 라이센싱, 휴머노이드 로봇 등 소프트웨어, AI기술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했다.
비야디는 6개 브랜드 하에 19개 모델을 갖추고 있다. 왕조시리즈 중 친L DM -i와, 바다시리즈 중 세단 Seal 06 DM-i의 시작가격은 9만9800위안(약 1886만원)으로 중국 로컬업체의 SUV가 평균 10만 위안임을 감안하면, 비야디의의 PHEV는 내연기관차보다 더 저렴하는 평가다.
임은영 연구원은 “동사는 미국, 유럽, 인도 정부의 견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향후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야디는 2021년 5월 수출을 시작하여, 월 1천대 미만의 수출 대수를 기록했다. 이후 아세안,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면서, 2024년 들어 월 수출대수는 3~4만대로 증가하며 전체 판매의 10% 비중으로 성장했다.
유럽의 관세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에 공장 건설 중으로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에 2공장도 검토 중으로 관세가 없는 태국에 공장을 건설하여, 유럽으로 우회 수출하는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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