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험난한 사막서 꽃 피우듯…!” 조국이 이재명의 대표 연임 축하하며 ‘난 대신’ 보낸 선물 : 남다른 의미가 담겨있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뒤에 제가 선인장을 선물로 보냈습니다. (당선 축하를 위해) 통상 난을 보내는데 난은 관리도 쉽지 않고, 더 중요한 건 선인장 꽃이 사막이라는 매우 열악하고 험난한 곳에서 꽃피우는 식물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되시란 뜻으로 제 맘을 담았습니다. 선인장 꽃말이 ‘열정’ ‘뜨거운 마음’ 이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그런 맘으로 민주당과 이 나라를 끌고 나가주시라’ 이 맘이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선인장을 선물하시길래, 저야 말은 안 해도 진심을 잘 알죠. 그런데 누가 혹시 ‘찔리라고 그런 게 아닌가’ 왜곡할까 봐 걱정되던데 빨리 설명해줘서 다행입니다. 귀한 꽃을 반드시 피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현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을 축하하며 보낸 선인장. ⓒ조국혁신당 제공
조국 조국현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을 축하하며 보낸 선인장. ⓒ조국혁신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조국혁신당 회의실에서 마주 앉았다. 지난 1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연임에 성공한 이후, 이 대표가 취임 인사차 조 대표를 공식 예방한 자리다. ‘축하 난’ 전달 공방으로 가뜩이나 싸늘했던 대통령실과 민주당 사이가 더욱 냉랭해진 가운데, 두 사람은 ‘축하 선인장’을 매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야권 표심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이기도 한 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동지”(이 대표), “찰떡궁합”(조 대표)이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먼저 발언에 나선 조 대표는 “당장 시급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 파탄지경인 민생 회복 문제, 그리고 정권교체”라며 “이 대표가 선봉에 서서 3가지 과제의 해결사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곧 정기국회가 시작할 텐데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데 있어서 찰떡궁합으로 헤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도 “두 당의 관계는 협력적 경쟁 관계이자 경쟁적 협력관계” “두 당은 ‘사람 인’(人) 자처럼 서로 기대지 않으면 넘어지는 관계”라며 “우당(友黨)으로서 최종적 정권교체를 이뤄내자”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국회 내 현안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조 대표의 손을 덥석 잡으며 “조국혁신당도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 하여튼 우린 동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마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마친 뒤 “우리는 하나”라며 조 대표의 손을 잡고 있다. ⓒ뉴스1  

두 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 처리’에서도 협력을 다짐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삼자 추천’ 특검을 하겠다고 했다가 민주당이 그 안을 받겠다고 하니 또 부대조건을 다는 등 갈 지(之)자 행보를 보인다”며 “우리 당은 ‘야당 추천’이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국면 타개를 위해 제삼자 추천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 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에 “민주당도 여전히 제삼자 추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정치란 자기주장만 관철할 수 있는 게 아니니 타협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한겨레 이정애 기자 / hongbyul@hani.co.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13년 만에 역대급 호황, “취업하면 지원금 드려요”.. 구직자들 ‘마음’ 움직일까
  • 별내역파라곤스퀘어 CEO 포럼, 제1차 정기 포럼 성료
  • 조유리, 레트로와 힙 넘나드는 독보적 매력… 글로벌 팬심 저격
  • 싸다고 덥석 샀다가 “다들 감쪽같이 속았다”…쿠팡 믿었던 고객들만 ‘날벼락’
  • 북한군 단독 인터뷰 조선일보 기자 “국정원 음모론 사실 아냐”
  • 로봇개와 스마트 귀마개,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혁신

[뉴스] 공감 뉴스

  • 로봇개와 스마트 귀마개,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혁신
  • 전한길 “공수처·헌재, 민주당과 한통속...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망한다”
  • 7320만원짜리를 2931만원에…작정 할인하는 '연비 끝판왕' SUV 정체
  • 르완다 학살보다 빠른 나치 학살, "100일 동안 147만 명 죽였다”
  • 공수처, 중앙지법서 윤 대통령 영장 기각되자 영장 쇼핑...알고보니 '우리법연구회 중심의 서부지법 청구'
  •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지지하는 시민들, 광화문에서 “탄핵 무효” “헌재 해체” 외쳤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바람의 손자'가 돌아온다…이정후, 텍사스전 3번 중견수 선발 출전

    연예 

  • 2
    홀토마토 요리 감칠맛 좋은 토마토 해물 파스타 만들기

    여행맛집 

  • 3
    “치솟는 기름값에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한 車, 5년 새 2배 비중 늘어

    차·테크 

  • 4
    “최소 20% 싸게 산다”… 알고만 있어도 항공권 절약하는 방법 공개

    여행맛집 

  • 5
    200%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체험 가득한 곳, 서울 놀거리 3곳 추천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13년 만에 역대급 호황, “취업하면 지원금 드려요”.. 구직자들 ‘마음’ 움직일까
  • 별내역파라곤스퀘어 CEO 포럼, 제1차 정기 포럼 성료
  • 조유리, 레트로와 힙 넘나드는 독보적 매력… 글로벌 팬심 저격
  • 싸다고 덥석 샀다가 “다들 감쪽같이 속았다”…쿠팡 믿었던 고객들만 ‘날벼락’
  • 북한군 단독 인터뷰 조선일보 기자 “국정원 음모론 사실 아냐”
  • 로봇개와 스마트 귀마개,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혁신

지금 뜨는 뉴스

  • 1
    꽃범호의 입에서 나온 반가운 그 이름…KIA 양현종 후계자도 터질 때 됐다, 이 선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스포츠 

  • 2
    '270억 부동산' BTS 제이홉...드디어 '나 혼자 산다'에서 집 최초 공개

    연예 

  • 3
    먹먹하다… 아역시절 함께 찍은 사진 올리며 조용히 김새론 추모한 연예인

    연예 

  • 4
    김 여사 “장관 시켜주겠다” 김 전 의원에게 한 제안, 뭐길래

    경제 

  • 5
    “한동훈 테마주 또 급등… 대상홀딩스,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경제 

[뉴스] 추천 뉴스

  • 로봇개와 스마트 귀마개,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혁신
  • 전한길 “공수처·헌재, 민주당과 한통속...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망한다”
  • 7320만원짜리를 2931만원에…작정 할인하는 '연비 끝판왕' SUV 정체
  • 르완다 학살보다 빠른 나치 학살, "100일 동안 147만 명 죽였다”
  • 공수처, 중앙지법서 윤 대통령 영장 기각되자 영장 쇼핑...알고보니 '우리법연구회 중심의 서부지법 청구'
  •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지지하는 시민들, 광화문에서 “탄핵 무효” “헌재 해체” 외쳤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바람의 손자'가 돌아온다…이정후, 텍사스전 3번 중견수 선발 출전

    연예 

  • 2
    홀토마토 요리 감칠맛 좋은 토마토 해물 파스타 만들기

    여행맛집 

  • 3
    “치솟는 기름값에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한 車, 5년 새 2배 비중 늘어

    차·테크 

  • 4
    “최소 20% 싸게 산다”… 알고만 있어도 항공권 절약하는 방법 공개

    여행맛집 

  • 5
    200%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체험 가득한 곳, 서울 놀거리 3곳 추천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꽃범호의 입에서 나온 반가운 그 이름…KIA 양현종 후계자도 터질 때 됐다, 이 선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스포츠 

  • 2
    '270억 부동산' BTS 제이홉...드디어 '나 혼자 산다'에서 집 최초 공개

    연예 

  • 3
    먹먹하다… 아역시절 함께 찍은 사진 올리며 조용히 김새론 추모한 연예인

    연예 

  • 4
    김 여사 “장관 시켜주겠다” 김 전 의원에게 한 제안, 뭐길래

    경제 

  • 5
    “한동훈 테마주 또 급등… 대상홀딩스,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경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