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ASML(ASML NL)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지만 3분기 가이던스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ASML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62.4억 유로로 전년 대비 9.6%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은 4.01유로를 기록해 전년 대비 18.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49%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한국이 28%, 대만이 11%로 그 뒤를 이었다. 응용처별로는 로직 54%, 메모리 46%를 기록하며 전분기(로직 63%, 메모리 37%) 대비 메모리의 비중이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3분기 매출액과 GPM 가이던스를 각각 67억~73억유로, 50~51%로 제시하면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ASML의 주요 고객사들이 High-NA EUV 장비를 주문을 완료하였으며 제품당 단가는 3.5억유로 이상으로 책정될 전망”이라며 “High-NA EUV는 기존 장비 대비 트랜지스터 밀도를 3배 증가시킬 수 있으며, 2025년에 파운드리, 2025~26년에 디램 공정에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상욱 연구원은 “동사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유지되었다는 점과 2025년부터 점차 낮아질 중국 비중을 감안할 시 펀더멘탈의 변화는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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