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2위 금 채굴업체인 배릭골드(GOLD)가 금 강세 전망 속에 중장기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동사의 주력 품목인 금 가격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며, 이에 동사의 실적 역시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금은 실질 금리 하락 구간으로 경기 불확실성 확대 시 금리 하락 구간에서 금 가격은 언제나 좋은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김윤상 연구원은 “여기에 미국 대선 및 지정학적 갈등 등 지금은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이 각광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중국 경기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7월 중국의 신규 위안화 대출은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 대출은 늘어났지만 가계 대출은 감소했는데,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도 오히려 민간은 소비를 줄이고 있다. 최근 금리 인하에도 불구, 마이너스로 전환한 중국의 유동성 지표는 현 상황이 돈을 풀어도 돌지 않는 심각한 국면임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금과 같은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고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실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금 가격 강세 전망의 배경이다.
동사의 올해 생산량 가이던스는 2023년 생산량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6개의 Tier 광산을 중심으로 동사는 향후 꾸준히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며, 특히 2028년 세계 최대 구리-금 광산인 Reko Diq(50만온스) Lumwana(현재 5만 온스 → 24만 온스) 등의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동사 금 생산량은 현재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윤상 연구원은 “귀금속 업체로서는 성장 여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소재 업종에 우호적이지 않은 매크로 환경에도 동사는 고려아연과 더불어 업종 내 최선의 대안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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