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다중이용시설 통합방위훈련
일상 지켜라
낙동강 오염 막아내고 다목적댐 폭발물 제거하고
호흡 맞춰라
2024 UFS 연습에 몰입 중인 전·후방 각급 부대는 20일 지역 중요방위시설을 배경으로 통합방위훈련을 펼쳤다.
11사단 장병들이 테러 용의자를 제압하고 있다.
육군11기동사단은 이날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운동장에서 2024 을지 자유의 방패/타이거(UFS/TIGER) 훈련의 하나로 지역 유관기관과 다중이용시설 테러대응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사단과 홍천군청 등 11개 기관이 참가, 지역 내 테러·국지도발 등 위기 상황의 합동 대응능력을 높이고 긴밀한 상호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다중이용시설인 홍천종합운동장에서 폭발물 테러 의심 상황이 발생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주민을 대피시켰다. 소방서와 보건소는 폭발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후 인명을 구조했다. 이어 현장에 투입된 사단 5분 전투대기부대는 군·관·경으로 구성된 지역합동 정보조사팀의 도움을 받아 테러범을 추격, 체포에 성공했다. 폭발물처리반(EOD)은 추가 폭발물을 제거해 안전을 확보했다.
육군12보병사단은 이날 강원도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 괴한이 침입한 상황을 가정한 대테러 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에는 사단 5분전투대기부대, 대테러초동조치부대 및 3군단 폭발물처리반 등 군 장병 30여 명과 지역 경찰·소방, 인제보건소·한국전력 인제지사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함께했다.
훈련에서 테러범 2명은 하늘내린센터에 침입해 시민을 인질로 잡고 대북방송 중단을 요구했다. 현장으로 향한 군과 경찰·소방, 관계기관에서는 테러 시 발생하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상황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테러범 진압, 폭발물 제거, 환자 후송, 화재 진압, 전력 복구 등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소화하면서 관련 절차를 숙달했다.
테러 대비 통합방위훈련에 나선 17사단 장병들이 김포골드라인 마산역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육군17보병사단은 김포골드라인 마산역에서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는 사단 장병을 포함해 김포 마산지구대, 마산119안전센터, 김포골드라인 관계자 등이 투입돼 호흡을 맞췄다.
훈련은 마산역 승강장에서 미상 폭발물로 의심되는 종이상자가 있다는 주민 신고로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단 진격대대 초동조치부대 장병들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조치에 나섰다. 사단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이 폭발물로 의심이 가는 물체를 식별한 후 폭발물처리반(EOD)과 공조해 안전하게 제거했다. 이어 사단 군사경찰특임대와 김포경찰서, 김포골드라인 관계자가 주변 CCTV를 분석해 추적한 끝에 거수자 2명을 검거하면서 훈련이 마무리됐다.
육군31보병사단도 이날 장흥다목적댐 일대에서 국가중요시설 대상 적 특수전 부대 침투나 무인비행체 공격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사단 군사경찰대와 횃불여단 기동중대, 장흥 지역예비군과 11개 유관기관에서 15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장흥댐 테러를 목적으로 침투한 적 특수전 부대가 무인비행체를 활용한 폭탄 테러로 수문을 파손하고, 폭발물을 추가 설치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대상인질극을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해 열렸다. 사단은 장흥댐에서 발생한 드론공격·인질발생 등의 상황별 대응 임무를 수행했다.
현장에 출동한 군·경·소방대원들은 합동상황반 지시를 토대로 한 팀처럼 움직였다. 특히 인질극 상황에서는 사단 대테러 군사경찰 특임대가 헬기를 통해 물문화관 옥상으로 진입해 2층, 전남경찰청 경찰특공대가 1층으로 각각 진입해 적을 소탕했다.
군·경 합동전력은 취수탑에 설치한 폭발물도 안전하게 처리했다.
32사단 CRST 요원들이 폭발물을 탐지하고 있다.
육군32보병사단 독수리여단·세종시경비단도 이날 통합방위훈련에 몰입했다. 독수리여단은 예비군 작계훈련과 연계해 충남 서천군 신서천발전본부에서 해상침투 및 드론 자폭테러에 대응하는 통합 야외기동훈련을 펼쳤다.
훈련에는 여단 장병 120여 명, 예비군 130여 명과 신서천발전본부, 서천경찰서·소방서, 한국전력 관계자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적의 해상침투를 지속 감시·추적해 격멸하는 동시에 드론으로 인한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세종시경비단은 세종공동구에서 군 폭발물 처리반(EOD),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화생방대테러특수임무대(CRST) 등 8개 부대, 정부세종청사, 세종남부경찰서·소방서와 훈련을 진행했다. 세종공동구에서 적 특수작전부대에 의한 폭발·화재가 발생하자 군 통제 아래 소방의 화재진압과 경찰의 주민대피 및 교통통제가 일사불란하게 이뤄졌다. 지하공동구에서 적이 식별되자 사단 기동대대, EOD·EHCT·CRST가 내부에 진입해 폭발물을 제거하고 적을 격멸했다. 도주한 적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질극을 벌였지만 현역·예비군 기동타격대와 특수대테러부대 등이 소탕했다.
국토지리정보원 앞에서 화생방 상황을 가정한 환자 이송에 나선 51사단 수원대대 장병들.
육군51보병사단 수원대대는 수원시 영통구 국토지리정보원(정보원)에서 화생방 테러 대비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대대와 공군10전투비행단, 수원남부경찰서, 수원소방서, 정보원, 영통구보건소 등에서 250여 명이 참가했다.
정보원 내 화생방 테러 상황이 부여되자 군, 경찰, 소방, 보건소별 초동조치기구에 의한 사고현장 차단, 화학물질 탐지, 피해현황 파악, 오염물질 확산 방지 등이 숨 쉴 틈 없이 이어졌다. 현장지휘소가 꾸려진 후에는 비오염지역에 제독소를 설치·운영해 테러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방지책까지 마련한 뒤 훈련은 끝났다.
통합방위훈련에 참가한 56사단 장병들이 적 공격으로 피해를 받은 환자의 피복을 제거하고 있다.
육군56보병사단은 서울시 강북지역 일대에 적의 핵 공격을 받은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훈련을 위해 은평구에 핵 투발 공격 상황이 주어지자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피해평가, 대피·구조, 제염, 의료지원, 복구 및 재건 순으로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사후관리 5단계 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장비 제독부터 오염검사, 환자 제염, 피복 재보급, 후송까지 전 과정을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숙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폭발물로 인한 화재 상황에서는 군의 경계가 이뤄지는 가운데 신속히 출동한 소방이 화재를 진압했다. 거수자 식별은 군·경이 함께 거수자를 제압하며 테러 상황이 종결됐다.
육군2작전사령부 1117공병단 장병들이 낙동강 통합 방제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2작전사령부 1117공병단 공병대대는 낙동강 강정보 일대에서 낙동강 수질오염사고 상황에 따른 관·군 통합 방제훈련을 했다.
훈련은 인근 산업단지 내 적의 시설물 파괴로 인해 낙동강에 화학물질이 유출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부대는 관에서 오염상황을 접수한 뒤 오염물질 차단을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오염을 제거하기 위한 흡착포를 살포했다.
특히 우수 상용품으로 선정돼 평가 및 시범 운용 중인 초경량 유회수기를 이용해 오 염물질 확산을 막았다. 방제 후에는 각 유관기관이 시료를 채수해 확인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등 각자 임무에 매진했다.
배지열·조수연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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