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가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마이크로칩은 20일(현지시간) 자사 서버가 사이버 공격으로 타격을 받아 일부 시스템을 폐쇄하고 운영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규제 서류에 따르면 미국 방위산업에 이 회사는 지난 8월 17일 정보 기술 시스템과 관련된 수상한 활동을 감지했다. 이틀 후 특정 서버와 일부 비즈니스 운영이 침해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영향을 받은 시스템을 격리하고, 특정 시스템을 폐쇄하고, 외부 사이버 보안 고문의 도움을 받아 조사에 착수하는 등 침해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마이크로칩은 “자사의 IT 시스템 중 영향을 받은 부분을 다시 온라인으로 복구하고 정상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회복해 사태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사건의 전체 범위와 성격 및 영향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 사건이 재정이나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세계 각국이 국가 안보를 위한 칩 시장 지배력과 팬데믹 동안 나타난 공급망 악몽을 피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불과 두 달 전, 대만의 칩 부품 제조업체인 글로벌웨이퍼도 일부 운영에 유사한 영향을 미친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마이크로칩은 자동차에서 무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생산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초 미국 칩스법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마이크로칩 주가는 2.13% 하락해 80.28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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