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수한 실력으로 무장한 클럽 및 동호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을 소개하는 「우리 동호회 최고」 코너를 운영합니다. 명문 클럽 및 동호회를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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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소개와 클럽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부여군 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이자 강서클럽 전 회장 박성옥(62)입니다. 지난 6월까지 약 6년간 강서클럽 회장으로 활동했고 지금은 회원으로 돌아가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일반골프를 취미로 쳤었는데 인근에 파크골프장이 생긴 것이 계기가 돼 파크골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부킹 스트레스도 적고 넓은 뜰에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좋아 금방 파크골프에 매료됐죠. 강서클럽은 부여군에 파크골프협회가 들어오며 생긴 원조 파크골프클럽입니다. 부여군 초기 클럽으로는 강서클럽, 사비클럽, 백마강클럽이 있는데 현재는 이 세 클럽에서 분가하여 총 11개의 클럽이 있습니다. 저희 클럽은 54홀 규모의 백마강 파크골프장을 애용합니다. 매달 월례회를 진행하고 봄에는 구장 투어, 가을에는 단풍놀이 투어를 다녀옵니다. 70대가 주를 이루지만 5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대는 다양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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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의 장점과 이모저모를 자랑한다면
“강서클럽은 부여군 내 파크골프클럽 중에서 가장 단합이 잘되고 분위기 좋은 클럽이라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부여군 파크골프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강서클럽이 제일 재밌다고 입소문이 나 있죠. 작년 같은 경우 강서클럽은 10여 명이 유입되면서도 나가는 회원이 1명도 없었을 정도입니다. 라운딩마다 진행하는 행운권 추첨에서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월례회나 클럽 자체 대회를 진행하면 파크골프 실력이 월등히 뛰어난 회원 몇 명이 상품을 휩쓸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초보자나 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회원 몇 명이 소외되기 마련입니다. 작은 상품이라도 모든 회원의 손에 쥐여주기 위해 행운권 추첨을 라운딩마다 진행합니다. 이렇게 서로를 살뜰히 아끼는 분위기 덕에 클럽에는 불협화음이 일절 없습니다. 강서클럽은 초심자도 부담 없이 들어와서 금새 실력자로 거듭날 수 있는 클럽이기도 합니다. 부여군 파크골프협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이 1대 1로 강습해 주기 때문이죠. 최소 한 달은 교육을 담당하는 회원과 함께 라운딩을 다니며 이론과 실기를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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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 회원들의 활약을 자랑해 주세요.
“저희 클럽의 가장 큰 자랑은 전국대회에서 1등을 휩쓸고 있는 정도기 회원입니다. 정도기 회원은 지난 2022년 제2회 피닉스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남자부에서 무려 1등을 거머쥐었습니다. 2022년 제1회 굿드래배 전국파크골프대회 남자부에서는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개최된 충남도협회장배 여자부 1등을 차지했습니다. 제5회 청양군수배 충남파크골프대회 단체전에서 3등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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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크골프의 매력은
“파크골프만큼 시니어 친화적인 운동을 접해 본 적이 없습니다. 장비와 룰도 간단하고 라운딩 한번 나가면 자연스럽게 1만 보 이상을 걷게 되니 이보다 노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운동이 없죠. 뛰어난 접근성을 가진 것도 파크골프의 큰 매력입니다. 파크골프 구장은 일반 골프장과 달리 인근 공원 등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골프를 치기 위해 힘들게 먼 발걸음을 해야 할 필요가 없죠. 비용 역시 상당히 저렴합니다. 일반 골프는 1회 기준 약 20만 원 상당의 비용이 드는 반면 파크골프는 1회 기준 약 5000원 안팎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경제적 사정이 여유롭지 못한 시니어들도 돈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취미입니다.”
– 지자체에 바라는 점은
“파크골프를 포함한 생활체육은 단순한 취미로서의 가치를 뛰어넘어 의료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기에 더욱 주목해야 합니다. 파크골프는 어르신들이 많이 즐기기 때문에 이러한 의료비용 절감에 상당히 효과적이죠. 이런 점 고려해 지자체에서는 앞으로도 파크골프 관련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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