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에 북상하며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가 내린 후에는 더욱 심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김영중 기상청 김영준 예보분석관은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제9호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남쪽해상에 위치해 있다”며 “이후 중국 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열대저압부가 통과한 길을 따라 22일에도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엔 최대 100㎜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산지와 남해안, 열대저압부(TD) 경로에 위치한 충남, 수도권 일부 지역에 특히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종다리는 덥고 습한 공기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무더위 또한 조만간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 예보분석관은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계속해서 발효된 상황인데,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오는 22일 서울과 대전, 구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 대구와 광주의 낮 최고기온도 각각 35와 34도 등 전국적으로 35도가량 되는 더위가 이어지며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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