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넷마블(251270)이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면서도 다수의 신작을 출시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넷마블은 2024년 영업수익 2조 85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17억 원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8일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원작 웹툰 IP의 인기를 이어받아 출시 분기 일평균 2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MMORPG ‘레이븐2’와 ‘아스달 연대기: 세계의 세력’은 모바일 게임이지만 장르 특성상 PC자체 런처 비중이 높아 비용 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PC 자체 런처에서 결제가 이뤄질 경우 구글과 앱스토어 수수료 30%보다 훨씬 낮은 수수료만을 지급해도 되기에 수익성에 큰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데미스 리본’ 등은 모바일 비중이 높은 게임이기에 하반기 지급수수료율은 다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2025년 3분기 출시 예정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기다려야 하는 시점이다. 올해 2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이 폭발적인 매출을 시현하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하향세에 들어섰다.
지난 13일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시작으로 연내 3개의 신작(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지만 2분기와 같은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지스타 2023에서 이미 공개된 게임으로 당시에도 높은 완성도를 선보였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국내에서 출시중인 서브컬처 오픈월드 게임 중 가장 높은 퀄리티를 갖추고 있고, 이미 검증된 IP로 제작하고 있어 높은 매출이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3분기 출시를 예상하며 일평균 20억원을 전망했다.
이준호 연구원은 “외부 IP 활용 개발 능력과 다양한 장르의 신작 파이프라인, 그리고 비용 효율화가 투자포인트”라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은 강력한 외부 IP의 도입이 확실한 초기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넷마블은 2023년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부진의 시기를 겪었으나 2024년 2분기를 기점으로 신작이 끊이지 않고 출시할 예정이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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