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법조 인사이드] 티메프 운명 쥔 서울회생법원 2부… ‘도산법 전문’ 법원장이 직접 재판

조선비즈 조회수  

큐텐 계열사인 전자 상거래 기업 티몬, 위메프와 인터파크 커머스가 잇따라 기업회생 신청을 냈다. 세 사건은 모두 서울회생법원 2부에 배당이 돼 있다. 안병욱(사법연수원 26기) 서울회생법원장이 재판장을 맡아 직접 재판하고 있다. 주심 판사는 양민호(31기) 부장판사와 김호춘(29기) 부장판사가 맡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티메프의 운명이 도산법 전문가인 법원장과 부장판사들이 배치된 서울회생법원 2부에 달려 있다”는 말이 나온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동 회생법원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류광진 티몬 대표. / 뉴스1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동 회생법원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류광진 티몬 대표. / 뉴스1

◇2021년부터 법원장이 직접 재판… 부채 3000억원 이상 기업 사건 처리

서울회생법원은 법원장이 재판을 직접 맡는 ‘법원장 재판’을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작년 취임 후 법원장 재판을 제안하기 전부터 서울회생법원이 앞장선 셈이다.

현재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은 법인회생 재판부 11개 중 1·2·3부 사건의 재판장을 맡고 있다. 이들 재판부에는 ‘부채액 3000억원 이상인 기업 사건이나 주요 사건’ 20여건이 배당돼 있다고 한다.

안 법원장은 법원 내에서 ‘도산법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자격을 먼저 따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2017년 서울회생법원이 개원할 때 부장판사로 합류했다. 이어 2021년 수석 부장판사로 보임됐고 작년에는 법원장으로 승진했다.

안 법원장은 취임 이후 ▲에이치엔아이앤씨 ▲대우산업개발 ▲레이크힐스 ▲위니아전자 등 기업 회생 ㅅ하건을 담당했다. 에이치엔아이앤씨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대선씨가 최대주주인 회사로 지난 5월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 삼라마이더스(SM)그룹 계열사인 태초이앤씨에 인수됐다. 다른 기업들은 회생절차가 개시된 상태다.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 / 회생법원 제공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 / 회생법원 제공

안 법원장이 재판장이 되는 1·2·3부의 주심 판사에는 부장판사들이 보임돼 있다. 주심 판사들은 대부분 법관이 된 지 20년이 넘어 민사·형사 합의부에서 재판장을 맡을 정도의 경력을 갖추고 있다. 또 서울회생법원의 전신인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출신 판사들이 부별로 한명씩 포진돼 있다. 1997년 신설된 파산부는 동양그룹, 한진해운 등 굵직한 기업 구조조정을 이끌었던 곳이다. 현재 1부 원용일(32기) 부장판사, 2부 양민호 부장판사, 3부 이여진(31기) 부장판사가 중앙지법 파산부 출신이다.

한 도산법 전문인 한 변호사는 “기업회생은 일반 민사 사건에 비해 특수한 분야이고 도산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법관이 맡는 게 채권자와 채무자 모두에게 좋다”고 했다.

◇서경환 前 회생법원장은 대법관으로 영전… 이종석 헌재소장도 파산부 출신

주요 기업 회생 사건을 다룬 판사들은 그 전문성을 인정 받아 법원 내 주요 요직으로 영전하는 사례가 많다. 서경환 대법관은 2021~2023년 서울회생법원장을 지낸 뒤 작년 7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서 대법관은 서울회생법원장 재임 중에 쌍용차 회생 사건의 재판장을 맡았다. 쌍용차는 2021년 4월 회생절차가 개시된 후 2022년 8월 KG그룹에 인수됐다. 같은 해 11월 회생절차에서 졸업했다.

서 대법관은 서울회생법원에서 이스타항공 사건도 담당했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 사태로 2021년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에 인수된 후 2022년 3월 회생절차에서 벗어났다.

한편,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은 2013년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수석부장판사 시절 동양그룹 회생절차 개시를 했다. 윤준 서울고등법원장은 2016년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수석부장판사 시절 동양그룹과 STX팬오션 회생 사건을 담당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SSG 에레디아, 2024 KBO 수비상 좌익수 부문 주인공…2년 연속 영예
  • 더나눔학술·문화재단, 17·18번째 신간 출판 기념회 개최
  • 동덕여대에 '래커 칠'한 학생들 큰일 났다...23일 심각한 소식 전해졌다
  • 오산시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 조성?…롯데 아파트 현장 ‘안전불감증’ 비난
  • 완판행진 시티오씨엘… 6단지 ‘완판’
  • 오세훈 지인 사업가 "명씨에 여론조사비용 3천3백만원 줬지만 캠프와 무관"

[뉴스] 공감 뉴스

  • 배우자 공동명의가 절세?…부속토지 함께 취득땐 종부세 폭탄[알부세]
  • '빛의 화가' 오창희 "자연이 주는 감동·마음의 울림 담았죠"
  • "결혼 후 처음"…손예진, 남편 현빈의 깜짝 이벤트에 '미소'
  • 정부, 군함도 이어 사도광산 日에 또 '뒤통수'...외교 책임론
  • 트럼프, 국가안보 수석 부좌관에 홍콩계 웡 전 대북특별부대표...대북·대중 메시지는
  • 25일 李 위증교사 선고인데…도 넘는 발언에 커지는 ‘정치 사법화’ 우려[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마트에서 파는 ‘계란’ 살 때 이것 꼭 알고 구매하세요!
  • ‘물티슈도 아끼라더니’.. 김종국 밝혀진 O억대 수입차에 난리 난 상황
  • 새롭게 등장한 신형 세단 프로토타입, 라인업 확장하며 “또 중국 시장 노린다?”
  • ‘강릉 박물관 4곳 추천’ 강릉 여행에서 만나는 지식의 향연~!
  • “공무원 일 똑바로 안 하나” 순정 차량인데 불법 튜닝 과태료는 왜 줘?
  • “시속 454km” 부가티 미스트랄, 지붕 없이 세계 기록 세운 위엄
  • “짜릿하다” 싸커킥 맞은 대리기사, 가해자 참교육 성공했다
  • ‘물티슈도 아끼라더니’.. 김종국 밝혀진 O억대 수입차에 난리 난 상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좀…” 민경훈 결혼식서 사회자 유력했던 서장훈이 머뭇거린건 솔직한 배려가 느껴진다

    연예 

  • 2
    '제2의 메시' 라민 야말, 바르셀로나와 장기 재계약 임박...'6년 계약+바이아웃 1조 5000억' 합의 완료

    스포츠 

  • 3
    8년 만에 풀체인지에 “모두들 관심 폭발”… 에스컬레이드 잡으러 온 대형 SUV

    차·테크 

  • 4
    '발롱도르 위너' 조만간 돌아온다...펩 과르디올라 직접 컨펌 "1월에 복귀 예정, 회복 잘 진행 중"

    스포츠 

  • 5
    박동원·이지영 나갔는지 얼마나 됐다고…영웅들 NEW 안방왕국 기틀 다졌다, 31세 다년계약 포수 존재감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SSG 에레디아, 2024 KBO 수비상 좌익수 부문 주인공…2년 연속 영예
  • 더나눔학술·문화재단, 17·18번째 신간 출판 기념회 개최
  • 동덕여대에 '래커 칠'한 학생들 큰일 났다...23일 심각한 소식 전해졌다
  • 오산시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 조성?…롯데 아파트 현장 ‘안전불감증’ 비난
  • 완판행진 시티오씨엘… 6단지 ‘완판’
  • 오세훈 지인 사업가 "명씨에 여론조사비용 3천3백만원 줬지만 캠프와 무관"

지금 뜨는 뉴스

  • 1
    23년차 환경공무관이 길에서 직접 겪은 사건 : 이이경 표정=내 표정이 되고 말았다

    연예 

  • 2
    '금수저 인정' 윤남기♥이다은, 子 백일 잔치도 고급…조부모까지 옹기종기

    연예 

  • 3
    '반니스텔루이 제쳤다'...첼시 암흑기 이끈 '레전드' 코번트리 시티 부임 확정→주말 공식 발표 예정

    스포츠 

  • 4
    '11월 3주 차 드라마 순위'… 3위 'Mr. 플랑크톤', 2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위는? 

    연예 

  • 5
    EBS1 '극한직업' 옥 찜질방 外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배우자 공동명의가 절세?…부속토지 함께 취득땐 종부세 폭탄[알부세]
  • '빛의 화가' 오창희 "자연이 주는 감동·마음의 울림 담았죠"
  • "결혼 후 처음"…손예진, 남편 현빈의 깜짝 이벤트에 '미소'
  • 정부, 군함도 이어 사도광산 日에 또 '뒤통수'...외교 책임론
  • 트럼프, 국가안보 수석 부좌관에 홍콩계 웡 전 대북특별부대표...대북·대중 메시지는
  • 25일 李 위증교사 선고인데…도 넘는 발언에 커지는 ‘정치 사법화’ 우려[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마트에서 파는 ‘계란’ 살 때 이것 꼭 알고 구매하세요!
  • ‘물티슈도 아끼라더니’.. 김종국 밝혀진 O억대 수입차에 난리 난 상황
  • 새롭게 등장한 신형 세단 프로토타입, 라인업 확장하며 “또 중국 시장 노린다?”
  • ‘강릉 박물관 4곳 추천’ 강릉 여행에서 만나는 지식의 향연~!
  • “공무원 일 똑바로 안 하나” 순정 차량인데 불법 튜닝 과태료는 왜 줘?
  • “시속 454km” 부가티 미스트랄, 지붕 없이 세계 기록 세운 위엄
  • “짜릿하다” 싸커킥 맞은 대리기사, 가해자 참교육 성공했다
  • ‘물티슈도 아끼라더니’.. 김종국 밝혀진 O억대 수입차에 난리 난 상황

추천 뉴스

  • 1
    “좀…” 민경훈 결혼식서 사회자 유력했던 서장훈이 머뭇거린건 솔직한 배려가 느껴진다

    연예 

  • 2
    '제2의 메시' 라민 야말, 바르셀로나와 장기 재계약 임박...'6년 계약+바이아웃 1조 5000억' 합의 완료

    스포츠 

  • 3
    8년 만에 풀체인지에 “모두들 관심 폭발”… 에스컬레이드 잡으러 온 대형 SUV

    차·테크 

  • 4
    '발롱도르 위너' 조만간 돌아온다...펩 과르디올라 직접 컨펌 "1월에 복귀 예정, 회복 잘 진행 중"

    스포츠 

  • 5
    박동원·이지영 나갔는지 얼마나 됐다고…영웅들 NEW 안방왕국 기틀 다졌다, 31세 다년계약 포수 존재감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23년차 환경공무관이 길에서 직접 겪은 사건 : 이이경 표정=내 표정이 되고 말았다

    연예 

  • 2
    '금수저 인정' 윤남기♥이다은, 子 백일 잔치도 고급…조부모까지 옹기종기

    연예 

  • 3
    '반니스텔루이 제쳤다'...첼시 암흑기 이끈 '레전드' 코번트리 시티 부임 확정→주말 공식 발표 예정

    스포츠 

  • 4
    '11월 3주 차 드라마 순위'… 3위 'Mr. 플랑크톤', 2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위는? 

    연예 

  • 5
    EBS1 '극한직업' 옥 찜질방 外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