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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에 관한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한국전통주 연구소가 예산군 예산읍 산성리(구 엽연초 건물)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개소식에는 최재구 예산군수를 비롯해 강승규 의원, 방한일 충남도의원, 장순관·홍원표·이길원·김영진 군의원이 참석했다. 한복려 궁중음식문화재단 이사장,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이사장, 윤진철 명창, 박시양 명고 등 여러 전통 문화계 인사들도 참석해 축하를 했다.
한국전통주연구소는 1999년 10월 설립된 국내 최초 전통주 교육기관으로 1987년부터 전국 가양주 발굴활동과 보존, 기록을 비롯한 맥이 끊긴 조선시대 가양주 527종을 재현하는 등 현재 국가 지정 우리술 교육훈련기관(제7호)으로 전통주 연구의 산실이자 대중화운동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오래도록 위치했던 한국전통주연구소가 예산으로 오게 된 계기는 한국전통주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제13회 대한민국 명주대상을 군 단위 최초로 함께 개최하는 등 군의 전통주 산업 활성화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군에서는 대흥면 대률리 구 대률초등학교를 매입해 전통주 체험단지를 조성해 관광형 체험시설에서 방문객이 더 오래 체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추진 중이며,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은 “예산군을 알게 되고 새롭게 터를 잡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예산에서 전통주를 사람들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하고 전국 최고의 우리술 교육기관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재구 군수는 “전통주 명인인 박록담 소장께서 예산에 새롭게 뿌리를 내리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예산군이 전통주 산업을 육성시켜 전통주의 메카 도시로 떠오를 수 있도록 한국전통주연구소와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통주연구소는 개소 이후 전통주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할 계획이며, 올 10월에는 삼국축제와 연계해 지난해보다 더 새롭고 알찬 제14회 대한민국 명주대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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