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파업을 예고했다.
UAW는 19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의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여러 지역 단체들이 회사가 생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파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UAW는 이 지역 단체들의 수만 명의 노동자를 대표하고 있으며 이번 분쟁은 노조가 지난해 새로운 노사 합의의 일환으로 스텔란티스와 체결한 합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스텔란티스가 32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새로 짓고, 일리노이주 벨비데르에 새로운 중형 트럭 공장에 15억 달러를 투자해 2028년까지 미국 내 총 5천 개의 일자리를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달 스텔란티스가 폐쇄된 벨비데르 조립공장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3억 3480만 달러, 코코모 인디애나 변속기 공장을 전기차 부품 생산으로 전환하는 데 2억 5천만 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텔란티스는 일리노이 투자에 대해 날짜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
UAW는 “2023년부터 회사가 벨비데르에서의 제품 생산 약속을 어겼고, 정상 궤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조와의 협상에서 비협조적이었다”며 “이 계약 위반은 회사가 한 다른 모든 투자 약속을 위태롭게 한다”고 말했다.
UAW 회장 숀 페인은 “스텔란티스는 노조 계약에서 노동자들에게 약속을 했으며 우리는 그 계약을 전면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이달 초 자동차 회사가 램 1500 클래식 트럭 생산을 종료함에 따라 디트로이트 외곽의 워런 트럭 조립공장에서 최대 2450명의 공장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미국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자발적 매수 제안을 했으며 이는 최고경영자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회사의 미국 사업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련의 비용 절감 조치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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