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상해국제공항((600009 SH)의 실적 고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상해국제공항의 2분기 매출액은 30.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억 위안으로 79.46% 늘었다. 상반기 항공관련 사업 매출 규모는 26.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41.2% 성장했다. 같은 기간 비항공관련 사업 매출 규모는 33.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기저효과로 고성장했지만 컨센서스는 하회했다는 평가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실적부터 본격화된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고성장이 올해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기준 심천공항의 매출액이 COVID-19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21% 증가한 것에 비해 동사의 경우 11%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21년말 동사가 홍차오공항을 자회사로 편입한 점을 감안했을 경우 실적 개선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지적이다.
여태경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경제 부진과 위안화 환율 약세 상황은 동사 실적 개선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제로코로나정책 해제 후 실적 회복을 보이고 있지만 그 속도는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환율 변화에 따른 출입국자 증가와 면세점 임대 수익 회복 지속이 동사 주가 회복에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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