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생활 정보 등을 빌미 삼아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을 공갈한 혐의를 받는 최모 변호사가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19일 수원지법은 오후 2시 10분부터 공갈, 업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최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공갈 등 혐의로 최 변호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 2일 법원에서 ‘구속사유 필요성 부족’ 등 이유로 기각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업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최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쯔양 측은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사생활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제보한 혐의 등으로 쯔양의 전 남자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최 변호사를 고소했다.
쯔양 측은 최 변호사의 보복이 두려워 언론 관련 업무 계약 등을 맺고 2300만원 상당의 돈을 보냈다고도 주장했다.
쯔양 사건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등이 속한 일명 ‘사이버 레커 연합’ 유튜버들이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드러났다.
쯔양은 이에 대해 라이브 방송을 통해 A씨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착취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이후 익명의 고발인이 구제역 등을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 14일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을 협박 및 공갈, 강요 등 혐의로,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를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을 공갈방조 등 혐의로 같이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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