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메리츠금융지주(13804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의 2024년 2분기 순이익은 73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2% 상승해 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승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예실차익이 예상보다 상당히 컸으며 증권의 트레이딩수익이 개선된 데 기인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PF를 비롯한 기업금융 수익이 다시 1000억원 대로 회복되었으며 금리 하락으로 운용수익도 크게 증가하여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캐피탈의 경우 충당금 적립 및 조달비용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순이익 378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익 증가가 곧 환원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일간 40억원씩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2분기 순이익이 추정치보다 2000억 원 가까이 상회하여 예상 환원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사는 지난 3월 체결한 자사주 신탁계약 5000억원 중 6월말까지 328.8만주, 2584억 원 매입을 완료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하락으로 캐피탈 조달 코스트의 하락으로 증권 실적 개선이 예상되어 반색할 만한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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