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인도네시아 만세”…서울서 열린 인도네시아 79주년 독립기념 행사

조선비즈 조회수  

“디르가하유 인도네시아. 메르데카(Dirgahayu Indonesia. Merdeka)”

지난 17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인도네시아인 200여 명이 모여 인도네시아 국기를 흔들며 이렇게 외쳤다. 이들은 한국말로 “생일 축하한다. 인도네시아. 만세”라는 구호를 인도네시아어로 외치며 79주년 독립기념일을 축하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인 200여 명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79주년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있다. /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인 200여 명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79주년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있다. /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인도네시아의 독립 기념일은 한국과 불과 이틀 차이가 난다.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의 독립 역시 지난한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인도네시아는 350년에 걸친 네덜란드의 식민통치를 거쳐, 1942년부터 동남아시아를 식민화한 일본의 강점기를 거쳤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인 1945년 8월 17일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 등 민족지도자들이 자주독립을 선포하며 독립해 인도네시아 공화국이 됐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독립 기념일이 있는 8월 내내 축제를 연다. 인도네시아는 독립 기념일 당일에 열리는 국기 게양식 외에 수도 자카르타에서 퍼레이드를 즐긴다. 이외에도 전통 공연과 현대식 군사 전시가 진행되기도 한다.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역시 8월 4일과 10일에 볼링·다트·줌바·탁구·체스 등 스포츠 대회를 열었다.

인도네시아의 79주년 독립기념일이었던 17일,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전통공연이 펼쳐졌다. /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인도네시아의 79주년 독립기념일이었던 17일,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전통공연이 펼쳐졌다. /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이날 찾은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담장은 인도네시아의 국기에 들어간 빨간색과 흰색으로 만든 천이 감싸고 있었고, 오후에 열릴 바자회와 공연에 맞춰 활짝 열려 있었다. 한국에 거주하는 6만 명의 인도네시아인 중 종교, 직업을 대표하는 600여 명이 이날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을 찾았다. 지인들과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을 찾은 이들은 입구에서 등록을 마치고 바자회가 열리는 곳으로 이동했다.

독립 기념일은 음식 축제의 날이기도 하다. 이날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도 한국에 거주하는 교민을 위해 현지 음식이 판매되고 있었다. 닭국수인 ‘박미 아얌’, 미트볼 수프인 ‘박소’, 어묵인 ‘펨펙’ 등을 맛보며 고향을 느끼려는 이들이 많았다.

젤다 울란 카르디카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대리가 17일 조선비즈와 인터뷰하고 있다. / 조선비즈
젤다 울란 카르디카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대리가 17일 조선비즈와 인터뷰하고 있다. / 조선비즈

올해 인도네시아 독립 기념일의 주제는 ‘누산타라 바루, 인도네시아 마주(Nusantara Baru, Indonesia Maju·영어로 New Nusantara, Developed Indonesia)’로 ‘새로운 누산타라, 개발된 인도네시아’라는 뜻을 지녔다. 누산타라는 인도네시아의 신수도로 ‘누산타라 바루’는 글로벌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더욱 강력하고 통합된 나라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용어다. ‘인도네시아 마주’는 경제·사회·기술 등의 분야에서 계속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젤다 울란 카르디카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대리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의 독립 기념일은 과거를 기억하면서 우리가 자유, 가치를 얻기 위해 노력했음을 되새기는 날”이라며 “인도네시아인에게 독립 기념일은 과거를 존중하고 현재를 축하하며 미래를 기대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 이후 인도네시아는 하나의 국가가 되는 법을 배웠고, 무엇보다 경제와 정치적 안정을 포함해 많은 것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인도네시아는 2045년에 맞을 독립 기념일 100주년을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유니버셜디스플레이(OLED) 4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 청색 인광 OLED 상용화 승인 임박
  • 야구팬도 '성골' '진골'?…급나누기에 뿔났다
  • “망설이면 평생 후회한다” 외치더니… 순식간에 벌어진 ‘대참사’
  • “무려 63년이나 걸렸다”… 드디어 폐지된 제도에 운전자들 ‘반응 폭발’
  • [재무제표 읽는 남자] 연예인의 재무제표
  • 헌재 '탄핵심판 변론' 오늘 종결…尹 대국민 메시지 주목

[뉴스] 공감 뉴스

  • 헌재 '탄핵심판 변론' 오늘 종결…尹 대국민 메시지 주목
  • 尹 오늘 최후진술…"한강 피바다""국힘 해체" 극단으로
  • 中 올 R&D에만 800조 원…기술 패권 선점 속도[글로벌 모닝 브리핑]
  • "어떻게 결합할까나"… 1인당 'OTT 2개 구독' 시대
  • 미국vs 중국, 대만해협 워게임 결과는…“美 스텔스 미사일에 中 주력 구축함 초토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이재명 "탄핵에 집중할 때"...김부겸 "개헌 의견 밝혀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 “그랜저 괜히 샀네” 신형 혼다 어코드, 더 날렵해진 디자인 공개
  • “람보르기니보다 빠른 아우디?” 640마력 RS Q8 퍼포먼스로 판매 부진 이겨낼까?
  • “사자마자 구형된 내 차” 싸서 샀더니 뒤통수 맞는 중국차 근황
  • “전기 VS 디젤 픽업” 무쏘 EV와 타스만, 국내 픽업 트럭 강자가 될 자는 누구인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리뷰: 포테이토 지수: 78%] '백수아파트', 백수가 층간 소음 추적하는 까닭은

    연예 

  • 2
    외할아버지 가르침? “27년 간 이어졌다”…회장님 ‘깜짝’ 등장, 대체 무슨 일?

    경제 

  • 3
    호불호 갈리는 회

    뿜 

  • 4
    필카감성 자극하는 추억의 00년대 영화 스틸컷

    뿜 

  • 5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차이점 약국 vs 편의점

    뿜 

[뉴스] 인기 뉴스

  • 유니버셜디스플레이(OLED) 4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 청색 인광 OLED 상용화 승인 임박
  • 야구팬도 '성골' '진골'?…급나누기에 뿔났다
  • “망설이면 평생 후회한다” 외치더니… 순식간에 벌어진 ‘대참사’
  • “무려 63년이나 걸렸다”… 드디어 폐지된 제도에 운전자들 ‘반응 폭발’
  • [재무제표 읽는 남자] 연예인의 재무제표
  • 헌재 '탄핵심판 변론' 오늘 종결…尹 대국민 메시지 주목

지금 뜨는 뉴스

  • 1
    대전 얼큰이 칼국수 vs 강릉 장칼국수

    뿜 

  • 2
    "히딩크 감독도 찬성"…'EPL 통산 144골' 네덜란드 레전드, 황인범 지도한다

    스포츠 

  • 3
    발목 접질린 장현식, 욕실·휴게소 이은 LG 황당 부상 계보

    스포츠 

  • 4
    김종국 쓰레기집→복덩이 지예은…'런닝맨', 폼 되찾고 2년만 '최고' [MD포커스]

    연예 

  • 5
    페디와 헤어지고 4이닝 에이스 자처…소원대로 트레이드, 보스턴에서 진짜 에이스 입증? KKKK로 출발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헌재 '탄핵심판 변론' 오늘 종결…尹 대국민 메시지 주목
  • 尹 오늘 최후진술…"한강 피바다""국힘 해체" 극단으로
  • 中 올 R&D에만 800조 원…기술 패권 선점 속도[글로벌 모닝 브리핑]
  • "어떻게 결합할까나"… 1인당 'OTT 2개 구독' 시대
  • 미국vs 중국, 대만해협 워게임 결과는…“美 스텔스 미사일에 中 주력 구축함 초토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이재명 "탄핵에 집중할 때"...김부겸 "개헌 의견 밝혀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 “그랜저 괜히 샀네” 신형 혼다 어코드, 더 날렵해진 디자인 공개
  • “람보르기니보다 빠른 아우디?” 640마력 RS Q8 퍼포먼스로 판매 부진 이겨낼까?
  • “사자마자 구형된 내 차” 싸서 샀더니 뒤통수 맞는 중국차 근황
  • “전기 VS 디젤 픽업” 무쏘 EV와 타스만, 국내 픽업 트럭 강자가 될 자는 누구인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추천 뉴스

  • 1
    [리뷰: 포테이토 지수: 78%] '백수아파트', 백수가 층간 소음 추적하는 까닭은

    연예 

  • 2
    외할아버지 가르침? “27년 간 이어졌다”…회장님 ‘깜짝’ 등장, 대체 무슨 일?

    경제 

  • 3
    호불호 갈리는 회

    뿜 

  • 4
    필카감성 자극하는 추억의 00년대 영화 스틸컷

    뿜 

  • 5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차이점 약국 vs 편의점

    뿜 

지금 뜨는 뉴스

  • 1
    대전 얼큰이 칼국수 vs 강릉 장칼국수

    뿜 

  • 2
    "히딩크 감독도 찬성"…'EPL 통산 144골' 네덜란드 레전드, 황인범 지도한다

    스포츠 

  • 3
    발목 접질린 장현식, 욕실·휴게소 이은 LG 황당 부상 계보

    스포츠 

  • 4
    김종국 쓰레기집→복덩이 지예은…'런닝맨', 폼 되찾고 2년만 '최고' [MD포커스]

    연예 

  • 5
    페디와 헤어지고 4이닝 에이스 자처…소원대로 트레이드, 보스턴에서 진짜 에이스 입증? KKKK로 출발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