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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10주기… 동료 뮤지션 모여 추모 콘서트 연다

조선비즈 조회수  

‘마왕’ 가수 신해철(1968~2014)의 10주기를 맞아 트리뷰트 콘서트가 열린다.

19일 주최·주관사 ㈜넥스트유나이티드·㈜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오는 10월 26~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가 열릴 예정이다.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포스터. /드림어스컴퍼니 제공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포스터. /드림어스컴퍼니 제공

이번 무대는 신해철의 10주기를 기념해 동료 선후배 뮤지션들이 준비한 콘서트다. 신해철의 음악성과 철학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 무대로 재해석한다.

넥스트유나이티드는 “진지하고 슬픈 분위기보다 행복한 음악 축제의 장으로서 기획 중”이라면서 “신해철이 남긴 어록처럼, 그의 노래와 함께 관객도 뮤지션도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로 우승하면서 데뷔했다. 신해철이 이끈 밴드 ‘넥스트’의 음악은 록을 기반으로 하지만, 신시사이저나 미디 등 최신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

싱어송라이터 윤상과 함께 만든 프로젝트 그룹 ‘노 댄스’를 비롯해 솔로앨범 ‘크롬스 테크노 웍스’와 ‘모노롬’,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 ‘비트겐슈타인’ 등을 통해 음악적인 실험을 이어 나갔다.

故 신해철./조선DB
故 신해철./조선DB

신해철은 또한 2001년부터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 DJ를 맡아 과감하면서 파격적인 발언으로 ‘마왕’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정치적인 발언과 행동으로 사회를 비판하는 ‘독설 논객’으로도 통했다. 그는 MBC TV ‘100분 토론’에 여러 차례 출연해 대마초 비범죄화 주장, 간통죄 반대, 학생 체벌 금지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 티켓은 오는 26~28일 온라인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블라인드 티켓으로 먼저 오픈된다. 출연진과 추가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차례로 공지될 예정이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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