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5%가 넘는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18일 열린 민주당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85.4%를 얻어 김두관(11.72%)·김지수(3.11%)후보를 제치고 대표로 선출됐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가 연임한 것은 새정치국민회의 시절인 지난 1998년 2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후 수락 연설을 통해 “긴급한 국가과제는 산적한데, 정치는 대체 뭘 하느냐?’ 국민이 묻고 있다”며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바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과 비전을 만드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지난 영수회담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데 뜻을 같이한 만큼, 윤 대통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표 회담을 제안하며 “한동훈 대표도 진상규명을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가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해야 한다”며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고 말했다.
당대표 선거와 별도로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선 김민석 후보(18.23%)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현희(15.88%), 3위는 한준호(14.14%) 후보였고, 김병주·이언주 후보가 각각 4위와 5위로 당선됐다. 그러나 순회경선 초반 선두를 달렸던 정봉주 전 의원은 선거 막판 명팔이 (이재명 팔이) 발언이 역풍을 맞으면서 6위로 내려앉아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한편 당 대표 연임을 고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6월 24일 오전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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