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올해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16일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추경(안)은 일반회계 172억원과 특별회계 93억원으로 총 265억원 규모이다.
이번 추경은 고물가와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시급한 민생 현안과 주민에게 효능감 있는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난 7월 중구의회 후반기 출범 이후 처음 제출되는 예산안인 만큼 구와 의회가 협력해 구민과 민생을 위해 함께 의논하고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추경안에는 구의 역점사업과 하반기에 반드시 추진해야 할 주민 복지, 안전, 주민이용시설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상반기 ‘화목한 데이트’와 ‘공감톡톡’ 등 구민과의 소통 과정에서 발굴된 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영양 더하기’ 사업 9억원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인 ‘회현동 공공청사 건립 제안서 검토’ 1억4000만원 ▲’세운지구 등 재개발 구역 내 녹지공간 관리체계 구축’ 5700만원 등을 투입한다.
또한 주민 간담회에서 제기된 생활 불편 사항들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집 주변 위험 시설물 등 ‘도로 정비 사업’ 3억원 ▲대현산 배수지공원 모노레일 소음 등 민원 해결을 위한 예산 7천만원 등도 반영했다.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 ▲충무스포츠센터 등 체육시설, 중구·중림복지센터, 주차 시설 등 운영비 8억원 ▲ ‘신당역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건립을 위한 설계비’ 7억 4천만원 등도 배정해 주민 생활 편의 시설 확충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또한, 중구의 대표 문화시설인 ‘충무아트센터 리모델링 설계비’로 1억1000만원을 투입해 내년도 시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초연금’ 29억원, ‘겨울철 제설 대책’ 2억6000만원 등 취약계층 복지와 주민 안전 강화를 위한 예산도 꼼꼼히 편성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 구민의 요구를 반영해 효율적으로 짜임새 있게 예산안을 마련했다”라며 “예산 확보를 위해 중구의회와 적극 소통하고, 구민이 만족하는 구정을 만들기 위해 남은 하반기 동안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9월 초 중구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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