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에너지 저장 장치(ESS) 기업인 플루언스에너지(FLNC)의 분기 EBITDA가 흑자 전환한 가운데 내출 매출이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플루언스에너지의 회계연도 2024년 3분기(4월~6월) 전사 연결 실적은 매출액 4억 83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반면, 조정 EBITDA 15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리튬 가격 폭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조정 EBITDA는 초기 대규모 투자 이후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힘입어 흑자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플루언스에너지는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2024년(2023년 10월~2024년 9월) 실적 가이던스를 조정했다. 이번에 제시한 가이던스는 매출 27~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고 조정 EBITDA는 5500~6500만 달러로 직전 발표보다 매출과 EBITDA 모두 약 -8% 하향 조정됐으나, SaaS 사업의 ARR(Annual Recurring Revenue)은 1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4 실적 가이던스는 하향했지만, 2025년은 전사 가이던스는 매출 40.5억 달러~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0% 성장을 제시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역별 유틸리티 ESS 연평균 약 30% 성장을 전망했다”며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6배를 고려할 때, 현재 가격은 저평가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은 IRA 자국 생산 가이드라인과 Section 301(배터리 관세) 대응 위해, 1년 전에 선제적으로 미국에서 생산하는 AESC의 셀 구매 계약 체결해 투자 세액 공제(10%) 수취 가능한 상황이며, 중국산 배터리 관세가 2026년부터 7.5%에서 25%로 인상되는 것 역시 당사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현재 AESC와 미국 내 2개 생산라인 공급 계약 체결했으며, 첫 번째 라인은 2024년 말 생산 시작 및 2025년 초 납품, 두 번째 라인은 2025년 생산 예정이다. 또한, AESC가 추가 생산 라인을 설치할 경우 우선 협상권이 있어, 향후 늘어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는 연평균 4% 성장을 전망했다. 특히 아일랜드 정부가 전력망의 95%를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해당 지역 수요가 강할 것이라 언급했다. 아시아와 태평양,호주(APAC)도 연평균 34% 성장을 전망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이처럼 각 지역별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따른 ESS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동사의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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