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아버지 설송웅 82세 나이로 별세
열정적인 사회운동가였던 설민석의 아버지 설송웅씨가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설 씨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오는 17일에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국립4·19민주묘지다.
설송웅 씨는 1942년 만주국 지린성 지린시에서 태어나 광복 후 한국으로 귀국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60년 4·19 혁명에 참여하며 4·19의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시위 도중 총상을 입은 그는 경무대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 하야를 요구한 시민 대표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1987년에는 신민주공화당 창당에 참여하고, 이듬해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서울 용산구 선거구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용산구청장에 당선되었고, 이후 여러 정당에 참여하며 활발한 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2000년에는 새천년민주당 창당에 참여해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복귀와 고백
한편, 이번에 부친상을 겪은 한국사 강사로 잘 알려진 설민석이 지난 2020년 석사 논문 표절 논란 이후 활동을 중단했으며, 최근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을 통해 복귀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그간의 시련과 심리적 고통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사회적 비난과 가족에 대한 부담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했다.
설민석은 표절 논란 당시의 심경을 “엄청나게 큰일을 겪으니까, 눈앞이 하얘졌다”고 표현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 겪은 곤란함과 사람들의 시선, 그로 인해 발생한 공황장애 및 대인기피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되었던 논문을 다시 작성하기 위해 졸업한 학교에 다시 입학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이를 통해 과거의 오점을 극복하고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다시 인정받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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