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폴스타는 지난 1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대형 전기 SUV 폴스타 3를 생산을 개시했다. 이로써 폴스타 3는 아시아와 아메리카 두 대륙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폴스타 모델이 됐다.
폴스타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은 미국·유럽에 공급되는 차량을 생산하며, 기존의 중국 청두에서의 생산을 보완한다. 폴스타3가 생산되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은 기존의 볼보자동차에서 운영 및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미국에서 폴스타3 생산을 개시하면서 보다 신속한 차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 폴스타 3의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된 것은 폴스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미국 고객에게 제품을 순조롭게 출고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유럽으로도 수출해 더 넓은 범위에 있어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폴스타는 2025년 하반기부터 한국에서 폴스타 4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제조 기반 다양화를 위한 추가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폴스타는 개발 및 제조 과정에 있어서 자체 시설 투자가 아닌 협력사와 주요 주주들의 역량, 유연성과 확장성을 활용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운영 방식을 펼치고 있다.
폴스타3는 볼보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EX90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 5인승 모델이다. 배터리 용량은 롱레인지 듀얼 모터 모델 기준 111㎾h며, 사용 가능한 용량은 107㎾h다.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390마일(약 627㎞), 퍼포먼스 팩을 장착한 경우에는 349마일(561㎞)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의 중앙 집중식 컴퓨팅 기술과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최신 하이테크 시스템이 탑재됐다.
한편, 폴스타 3는 당초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이었으나, 생산 물량 확보 등의 이유로 출시 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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