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삼양식품(00323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삼양식품의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2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95억 원으로 103% 늘어나며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당분기에도 마진이 높은 해외 라면 수출 실적이 증가하며 높은 수익성 개선을 시현했다는 평가다.
해외 매출액은 33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하며 중국과 미국, 유럽 등으로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매출액은 9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는데 내수 소비 부진과 해외 수요 대비 부족한 라면 CAPA를 국내 물량 축소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해외 비중 확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며 삼양식품의 2024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6조원과 영업이익 3258억원으로 전망했다.
CAPA가 부족한 상황에서 근무 시간 연장과 국내 물량 축소로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는 인건비와 광고비 등의 비용 증가를 감안해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수출 지역별로는 2분기 중국 수출 증가와 함께 미국, 유럽 등으로 지역이 확대되고 브랜드별로는 불닭 오리지널과 까르보의 성장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72만원으로 20% 상향했다. 일본 라면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10% 할인한 수준으로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적인 성장률과 높은 수익성을 감안해 음식료 내 최고 목표 배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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