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1위 풍력터빈 회사인 베스타스(VWS DC)의 2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베스타스의 2분기 매출액은 32.9억 유로로 전년 대비 3.9%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 대비 3.6%포인트 감소했으며, 주당순이익(EPS) 역시 -0.16유로로 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했다. 서비스 사업에서 비용인식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3억 유로 발생해 매출과 이익에 모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영업이익률(OPM)은 3.2%로 전년 동기대비 5.2%포인트 개선됐다.
터빈 사업부는 매출액 26.2억 유로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터빈 판매량이 2.4GW로 전년 대비 14.6% 감소했지만 추정 평균판매단가(ASP)가 21.8% 상승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터빈 수주는 3.6GW로 수주 ASP는 1.21백만유로/MW로 크게 상승했다.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하락한 주가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풍력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가 증가하며 업사이클에 진입했다”며 “하반기 출하량 감안하면 업사이클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에 3분기 미국 수주가 기대되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베스타스는 하반기 터빈 출하 집중과 3분기부터는 미국 터빈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언급했다. 우려됐던 터빈 출하는 하반기에 차질 없이 진행되며, 연간 가이던스는 일회성 손실 발생한 만큼만 소폭 하향 조정됐다. 2025년 실적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실적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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