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행사로 기성세대 예술인과 공동 전시회 및 멘토-멘티 결연 진행
IWPG “평화 마음 느껴져… 전 세계가 평화 염원하고 함께 실천하길”
[잡포스트] 김태경 기자=전 세계 53개 국가, 130개 도시에서 열린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예선이 성료했다. 총 참가자는 2만 3400여 명이었으며, 올해는 특별히 후속 행사도 대한민국 전역에서 치러졌다. 이들 행사는 평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 평화 문화를 전파하는 데 기여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윤현숙)은 지난 5월부터 두 달여간 국내외에서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평그대) 예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9월에는 53개국에서 뽑힌 최우수 작품을 대상으로 한 최종 본선 심사가 남아 있다.
IWPG가 주최한 평그대는 평화를 생각하는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게 하는 ‘평화 인재 육성’에 목적을 둔다. IWPG는 매년 평그대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해 어린이·청소년에게 평화 세계를 상상하고 그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에게 올바른 평화의 정신을 심고 이들의 작품으로 그 지역에까지 평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
세계 곳곳의 분쟁으로 아동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6월 세이브더칠드런의 발표에 따르면 가자지구 아동 2만 1000명 이상이 실종 또는 구금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으로 나라를 잃은 비아프라 청소년 마리 우조추크우(17, 여, 평그대 네덜란드 예선 참가자)는 “미술은 전쟁과 갈등이 없는 세상, 모두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저의 꿈과 바람을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림을 통해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폭력과 전쟁의 지속적인 위협 없이 우리 모두가 함께하고,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는 미래를 원한다”고 말했다.
IWPG는 예선이 치러진 대한민국 20개 도시에서 후속 행사도 이어갔다. ▲멘토-멘티 결연식 ▲예선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회 ▲사회·시민단체들과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
‘멘토-멘티 결연’은 지역사회의 평화·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술 분야 전문가의 재능 후원을 바탕으로 평그대 수상자에게 멘토링 기회를 제공했다. 53명의 예술인이 재능 후원에 동참했으며 수상 학생과 작품을 공동으로 선보이는 ‘세대를 초월한 평화 세계관 공유’ 전시회도 진행했다.
사회·시민단체, 기업, 언론사 등 70여 곳과 MOU를 맺은 IWPG는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인재 발굴과 평화 문화 정착에 나선다. 평그대 총괄 강소원 IWPG 대외협력부 총무는 “전 세계 학생들이 표현한 화폭에서 평화의 마음이 간절하게 느껴졌다. 올해는 특히 대회 참가로 끝나지 않고 전시회를 통한 다양한 후속 행사를 진행해 대회가 더 오래 기억됐다”며 “앞으로도 평그대를 통해 전 세계가 평화를 염원하고 함께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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